‘공격 순간까지 칼자루 숨기기도’..혈맹도 국가생존 부딪칠 땐 철천지 원수
예전에 어느 거물 정치인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이 거의 확실시 됐으나 막판에 공천이 물거품이 됐다. 이에 따라 이 정치인은 공천권을 행사한 다른 거물 정치인을 상대로 거센 ‘투쟁’을 벌였다. 철떡 같이 믿는 사람에게서 순간적으로 등에 칼이 꽂힌 것이다.
나라 사이에도 동맹군이 갑자기 돌변해 적군의 편에 설 때가 있다. 국가 간 국익이 날카롭게 부딪칠 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인간관계, 조직 간, 단체 간, 나라 간에 드물지 않은 일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게 국제사회의 현실이다. 혈맹이 철천지원수가 되기도 한다.
공격의 순간까지 발톱(공격 의사)을 철저히 숨겨서 상대를 일거에 침몰시키기도 한다. 야생에서 사자가 먹잇감을 순식간에 낚아채는 것도 이에 해당된다. 사전에 용의주도하게 준비해서 순간적으로 칼을 꽂아 이익이나 목적을 쟁취하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홱’ 돌아선 상대방(상대국)에 의해 칼이 꽂히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진다. 국제관계에서는 나라가 망하고, 정치인들은 개인의 ‘정치 생명’이 끝날 수 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단순하게 이분법으로 나누는 이도 있지만, 만나는 사람별로 1~100%까지 신뢰의 수준을 매기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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