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에 지장없는 일 버리고 양보하기..버림의 미학' _ "조그만 권력 놔야 큰 걸 가지기도"
학계 어느 인사는 “자잔한(자잘한) 데 괘념하면 자잔한 데 치이다가 인생 다 보낸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 대세에 지장없는 작은 것은 버려야 하고, 그래야 큰 일을 할 수 있고 큰 업적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조그만 권력도 손에서 놔야 큰 걸 가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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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작은 것을 잡는 데 신경쓰면 큰 것을 놓친다는 의미다. 자잘하고 사소한 것에는 신경을 꺼야 큰 걸 해치우고 큰 걸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잘한 것, 사소한 것을 걷어내는 것이 능력이고 성공에 직결된다는 논리다. 눈앞에 작은 것을 잡으면 뒤이어 오는 큰 것을 놓칠 수 있기에 전체를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상대가 기를 쓰고 얻으려고 하는 것은 과감하게 양보하고, 다른 것을 얻고 더 큰 것을 찾아나서는 게 나을 때도 있다. '버리기는 아까우나, 그다지 쓸모없는' 계륵같은 사안은 인심을 쓰듯 상대에게 건네거나 알게모르게 상대가 집어갈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아등바등 다투지 않고 선심을 베풀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을 때도 있다.
작은 데 매몰되면 큰 걸 못 보는 우를 범하게 된다. 작다고 생각되면 손에서 놔야 큰 걸 만질 수 있다. 일상에서도 소소한 일에 신경쓰면 큰일을 못 한다. 이런 게 누적되면 성공보다는 실패한 인생으로 기울 수 있다. 회사 업무처리 과정에서나 수험생이 공부할 때나 영업 관계 일에서 큰 것에 매진하고 이것을 어느 정도 해결한 뒤 자투리 시간에 소소한 일에 신경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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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의 마케팅이나 영업현장에서도 소소한 비난이 일 소지가 있지만 반드시 취해야 할 것은 손에 넣어야 조직이 살아남을 때가 있다. 추후 문제시가 되면 사과를 검토하면 되는 사안인데도 여기에 얽매여 포기하거나 외면하면 기업이 망하기도 한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정치가들이 정적들과 사소한 거래를 하면서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했다. 압도적인 대의를 위해 협상을 하고 협잡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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