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때그때 달라요


때와 장소에 따라 유리한 고지 확보 _ ‘비판할 때 논리’


어느 공무원은 호남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호남 출신이라고 말하고, 영남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면 출신지가 영남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때로는 서울 출신이라고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사연인즉슨, 이 공무원은 호남에서 태어나 영남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친 뒤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 말은 주위 상황에 따라 자신을 맞춰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유리한 대로 입장방침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출신지를 정권에 따라 바꾸는 것은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생존 방법일 수도 있다.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말은 상대방을 비판할 때 동원되기도 한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할 때 입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기간에는 도로 개설이나 다리 건설 등의 공약을 내걸며 표를 달라고 한다. 하지만 당선 후에는 예산 확보가 어렵고,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면서 공약을 이행하지 않기도 한다. 이럴 때 그때그때 달라요라고 한다. 비판의 논리다.

§

학교 총장선거, 초중등학교의 학급 반장선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과 맥이 통한다. 자신이 다급한 상황에 처하면 사정하고 매달리며 부탁하고, 여유가 있으면 배짱을 부린다는 것이다. 돈을 빌릴 때는 저자세를 보이다 갚을 때는 고압적으로 바뀌는 사람도 있다.


더 보기(관련 기사)

(모바일) http://m.sensiblenews.co.kr/103/?idx=1409834

(pc) http://sensiblenews.co.kr/107/idx=1409834 


(pc) http://sensiblenews.co.kr/107/idx=749391&page=7&search=

(모바일) http://m.sensiblenews.co.kr/103/idx=749391


Designed by Freepik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50
no. 제목 조회수 작성일
68

패러독스 image

39202014년 4월 26일
67

이중 신호  image

32712014년 4월 26일
66

역할 분담 image

32152014년 4월 26일
65

꼼수와 노림수 image

31752014년 4월 26일
64

면피용 언급  image

31012014년 4월 26일
63

지렛대 image

31482014년 4월 26일
62

로드맵  image

31182014년 4월 26일
61

일정이 모든 것 image

29912014년 4월 26일
60

함정 수사  image

31902014년 4월 26일
59

덧셈의 논리  image

27752014년 4월 26일
58

 살라미 전술 image

30072014년 4월 26일
57

개인별 한계  image

28232014년 4월 26일
56

두 마리 토끼 잡기 image

28152014년 4월 26일
55

대세 집중  image

28872014년 4월 26일
54

포퓰리즘  image

27622014년 4월 26일
53

언론 플레이 image

27552014년 4월 26일
52

그때그때 달라요 image

29002014년 4월 26일
51

수순 밟기  image

27422014년 4월 26일
50

대의명분 마케팅  image

28012014년 4월 26일
49

반사 이익 image

27852014년 4월 26일
베너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