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자극해 인기.지지도 높이는 방법..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책이기도
시청자들에게 인기 절정인 연예인이 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쇄도해도 흔쾌히 응하지 않을 때가 있다.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식상하게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희망하지 않은 배역에 출연하면 오히려 이미지를 망칠 수 있다는 걱정도 깔려 있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신비주의 전략’을 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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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등에서도 신비주의 전략을 쓰는 사람이 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고 활동 내용도 극비에 부친다. 이러한 행보가 오히려 지지도나 인기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이나 시민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동료나 연인 관계 등 일상에서도 신비주의 전략은 힘을 발휘한다. 매달 모임에 빠지지 않는 한 사람이 근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 모두가 그간의 소식을 궁금해 하고 ‘몸값’도 저절로 높아진다. 남녀 관계에서도 초기에 서로를 너무 속속들이 알면 금세 식상해지기도 한다.
정치인이든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물린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인기는 가라앉고 관심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국민은 정치인에게 금세 식상해지고 정치인의 유통 기한은 짧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연예인들이 일부 지인만 초청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일반인에게 신비주의를 불어넣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측면도 있다. 극비 웨딩은 언론의 취재경쟁에 불을 당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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