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용․국내용 등 언행 용처 따져봐야 할 때도 _ ‘이해도 높아지기도’
예컨대 어느 나라의 정상이 앙숙 관계인 외국의 정상을 맹비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 정상의 발언은 외국 정상에 대한 비난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앙숙지간인 나라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국내용’이라는 것이다. 대내용 코멘트, 대외용 발표, 국내용 발언, 국외용 행동 식으로 분석을 한다.
어떤 발언이나 행동이 해당 사안보다 다른 것을 겨냥한다는 것이다. 정책 당국자나 기업 관계자의 언행을 분석할 때 용도를 따져보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발언이나 행동에 깃들어 있는 다른 목적을 간파하고 용도를 구별하면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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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당이 상대 정당의 정책을 상식을 넘어서 맹비난할 때가 있다. 이에 대해 언론은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기선을 잡기 위한 ‘선거용’이라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정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개발 등 선심성 사업을 발표하면 ‘선거용’으로 언론은 풀이한다. 선거에서 표를 많이 얻기 위한 발표라는 것이다. 정당은 선거에 생사가 달렸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초․중학교의 반장 선거에서도 “반장이 되면 ~을 하겠다”고 한다. 선거용 코멘트다. 선거 이후에는 사정이 생기고 환경이 여의치 않아 실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행 여부는 이후의 문제다.
사회생활이나 직장에서도 남을 배려하는 듯한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을 위한 말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가정에서도 배우자를 위하는 듯하면서도 자신을 위하는 코멘트를 한다. 어떤 발언에 대해 ‘국면전환용 발언’, ‘(민심) 어루만지기용 발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언행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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