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뼈 굵어지면 대가’ _ 한 발 두 발 정상 올라
한 언론사 기자는 발품을 들인 훌륭한 기사로 회사 내에서 감투상을 여러 번 받았다. 그러다가 이 기자는 큰 특종을 건져 올려 마침내 특종상까지 거머쥐었다.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큰 성과가 창출된다는 논리다. 개인의 실력이 알게 모르게 향상되고 주위에서도 인정을 받게 된다. 서두르고 조바심을 내면 괜히 일만 그르칠 수 있다. 한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지면 대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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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사람을 만들 때 눈을 뭉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만든다는 논리다. 학교에서 시험 때마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면 수석․차석 졸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업체와 판촉 경쟁을 하거나 전장에서 적과 대치할 때에도 작은 성과(공격)가 되풀이되면 상대에게 큰 타격을 준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갈 때 계단을 하나 둘 밟아서 간다. 등산도 한 발 두 발 걸어서 정상에 설 수 있다.
서둘러 뛰어가다 지치고 넘어지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한 발 두발(스텝 바이 스텝) 나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때가 있다. 우물에서 숭늉을 찾아서는 안 된다는 이치와 닿을 수 있다. 가방에서 물건을 꺼낼 때 바쁘게 하다 보면 종이(A4 용지)에 손이 베인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천천히 해야 할 땐 천천히 해야 한다. ‘빠름’보다는 ‘느림’의 힘이 작동하는 분야와 일이 있다. 일을 추진하면서 초반에 너무 의욕적으로 욕심을 내다보면 전체를 그르칠 때가 있다. '느림의 미학' '슬로우 앤 스테디'라는 말과 연결된다.
나사를 조일 때도 있어야 하지만 풀어줘야 할 때도 있다. 조직에 있어서도 긴장을 불어넣어야 할 때가 있으면 긴장을 이완시켜야 할 때가 있다. 들숨과 날숨을 잘해야 성공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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