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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 


"정보.첩보는 의심한 뒤 사실여부 확인" .. ‘쪼가리 보고 간파해야 할 때도’


정보․첩보와 소문은 일단 의심한 뒤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상사가 정보와 첩보에 탐닉하면 부하 직원들은 허위 사실을 보고하기도 한다. '보고 거리'를 발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의도성을 갖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부하 직원이나 후배가 실수로 팩트의 일부 사항만 보고할 때가 있다. 자신에게 유․불리를 따져 고의적으로 그렇게 할 수도 있다. 팩트의 일부(쪼가리)를 보고하면 전체를 꿰지 못하고 그림(대책)을 잘못 그릴 수 있다. 


언론사에서 팀 단위로 처리하는 특집 기사에서는 부작용 등을 제대로 짚어주지 못하는 등 엉성한 기사를 내보낼 수 있다. 리더는 이를 걸러낼 줄 알아야 안팎에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보고 이외의 사항도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게 능력이다.


일방(한 사람)의 얘기는 분명 간과할 수 있는 사안이 있다. 사태 파악은 여러 사람의 얘기를 듣고 판단해야 한다. 정보․첩보를 제공하는 사람에 대해 신뢰도 등급을 매겨 판단하면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고도 한다. 



99%까지만 믿기 

오인․오판 여지 남겨둬야 허점 방지 _ ‘1%는 다른 관점서’


보고서를 늘 깎아서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사실 여부에 의문을 품는 것이다. 보고자가 잘못 인지했거나 오인했을 수 있고, 보고자에게 허위 정보를 의도적으로 제공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보고자가 상황에 맞춰 미세한 부분을 부풀리거나 축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참모나 후배, 부하 직원 등 보고자들이 아무리 믿을만한 사람이라도 최고 99%까지만 신뢰하기도 한다. 나머지 1%는 의심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다. 보고서의 허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각 지대'가 늘 있는 것으로 여기고, 보고서 검토를 시작할 때뿐만 아니라 검토를 마친 뒤에도 '사각 지대'를 찾아내는 것이다. '사각 지대'는 차량 운전자 옆의 '백 미러'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처럼 가까이 있는데도 알지 못하는 사안 등을 말한다.    


모든 보고서는 솔깃해지도록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객관적 팩트(사실)라고 주장해도 희망사항이나 오류가 담겨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허위오인착각 보고가 많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보고자의 의견을 새겨서 듣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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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도시철도 건설 과정에서 수요(이용자) 예측을 잘못 하는 바람에 개통 후에 승객이 없다는 언론 보도를 자주 접한다. 도시철도 건설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업체나 연구기관 등의 엉터리 보고서에 휘둘렸을 수 있고 전후 사정을 잘 알면서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을 수도 있다. 보고서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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