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광고.조그만 알림, 호기심 자극” _ "디테일한 홍보 문구, 신뢰성 주며 비즈니스 기본 인식되기도"
어느 유명 업체는 제품을 과다하게 홍보하는 직접적인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업체가 생산한 신제품을 착용한 유명 선수나 유명 배우를 내세워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등 모든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광고를 하는 것이다. 업체 스스로 자신의 광고에 ‘간접 광고’를 하는 셈이다. 이는 부지불식간에 간접 광고가 직접 광고보다 강렬하고 호소력 짙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연을 가장한 행동'이 강력한 유인력을 발휘하는 '원리'를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스포츠 의류.신발 관련 업체에서는 커다란 화보 속에 모델을 배치하지만, 자신들의 '메이커'는 의류 상의나 신발에 조그맣게 넣기도 한다. '티저 효과', '연상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업체들이 pc혹은 모바일 홈페이지 화면 상에서 구석진 곳에 조그맣게 알림 표시를 하기도 한다. 대놓고 큼지막하게 알림을 표시하면 거부감을 주는 반면, 조그만 형태의 알림은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석진 곳의 조그만 알림이 나머지 본 화면을 '배경'으로 삼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서울 중심가의 어느 가게는 무려 5년여 간 폐업이 임박한 듯한 문구를 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다. 광고 문구도 구체적이다. “40년 된 가게를 접는다”가 아니고 “37년 된 가게를 접는다”는 식으로 표현해 소비자들이 믿도록 하는 것이다. 신뢰성을 동반한 상술이다. 옷가게나 신발가게 등에서 출입문에 “폐업 임박, 모든 제품 염가 판매” 등의 광고를 붙이고 물건을 판매한다. 소비자들에게 빨리 사도록 하는 것이다. 상술의 기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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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에서 특정 품목의 브랜드를 팔면서 입구에 50% 세일이라고 큼지막하게 붙여 놓지만 실상 손님들이 들어가 보면 일부 품목만 50% 세일을 한다. ‘50% 세일’이라는 문구도 구체성을 더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이월상품 처분 50% 세일’, ‘직수입품 유통마진 제로 50% 세일’이라는 문구를 단 업체에 고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서울의 어느 가게는 빈 점포를 얻은 뒤 가게 앞에 포장 박스를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땡 세일로 1주일만 영업을 한다”고 광고했다. 실제로는 한 달여 영업했다. 소비자들에게 빨리 사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상점, 업소에서 한정판매 한다고 한다. ‘빨리 와서 물품을 사는 게 이익’이라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던지는 광고 문구다.
마케팅이나 영업 현장에서 상대방(소비자)이 몸이 달도록 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전술이 많이 사용된다. 구매자를 움직이게 만드는 상술이다. 무료체험․무한리필도 손님을 끌어 들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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