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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계 전술 


'환심 사기'  다양한 방법 동원돼 _ 깍듯한 응대로 실리 챙기기도

 

기업들이 접대비를 책정해놓고 이를 집행한다. 거래처 사람 등에게 고급 술과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면서 환심을 사기도 한다. 영업 전략의 일환이다. 때로는 속된 말로 구워삶기도 한다. 냉엄한 프로의 세계에서도, 뻔하게 여겨지는 단순한 접대와 감언이설에 쉽게 마음을 열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에 보면, 기업을 하는 사람이 거래처 사람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한 뒤 차로 배웅을 하면서 깍듯하게 머리를 숙인다. 차가 떠났음에도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머리를 숙이기도 한다. 저녁 장소는 호화스러운 곳이 으레 등장하고 대화도 아부성으로 일관한다. 상대방의 환심을 사고 이후에 편의를 받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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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정상이 방문했을 때 아주 극진하게 예우하면서 환대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환심을 사 자국의 실리를 챙기려는 것이다. 국제도시에서는 각국 스파이들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면서 미인계를 활용하기도 한다. 상대방을 눈멀게 하고 약점을 잡은 뒤 이용하는 것이다.


직장 동료 등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했거나 언짢게 했으면 밥술을 산다. 그렇게 해서 상대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다. 거래 관계에서 환심을 살 때는 능란한 화술로 솔깃한 제안을 하기도 한다. 환심을 사는 행동을 거꾸로 보면, 모두 다 행위자 본인을 위한 것이다. 실리나 명분 등을 챙기는 것이다.


더 보기(관련 기사)

(모바일) http://m.sensiblenews.co.kr/103/idx=1220256


홀리기 전략 

감언이설로 유혹해서 물품.서비스 팔기도 _ '티저 광고'도 


중소도시나 시골을 돌면서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제품을 '건강식품'으로 홍보하고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화장지 등 값싼 물품을 공짜로 준다면서 할머니들을 끌어 모은다. 공짜라는 말에 판매장에 나온 할머니 중 일부는 '덜컥' 고가의 물건을 사기도 한다. 유혹을 해서 물품을 파는 행위다.


의류 판매점에서 "이 옷은 손님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손님에게 딱 어울립니다" 등의 말을 한다. 상대를 홀릴 때는 외모와 외양를 칭찬하는 등 상대를 추켜세우는 '감언이설'을 한다. 홀리는 능력이 생존을 좌우하는 것이다. 야간에 주점에서 화려한 네온사인을 켜는 것도 손님을 유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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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고 유혹하는 것은 물건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상술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기관.단체에서 정책을 홍보하거나 지자체에서 시책을 발표할 때도 시민들을 홀려야 한다. 일단 시민들의 마음에 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홀리기를 할 때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략을 많이 활용한다. CF에서 해당 제품이 어떤 것인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아리쏭하게' 선전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티저 광고'도 같은 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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