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불십년' 등 권력은 독특한 속성 가져 _ '권력맛 짜릿, 놓으면 찬밥 되기도'
권력은 누구나 가지려고 한다. 권력은 ‘부자지간(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도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원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권력을 두고 ‘화무십일홍(열흘 붉은 꽃이 없다) 권불십년(권력은 십년을 가지 않는다)’이라는 말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권력은 한도 끝도 없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기가 되면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거스르는 사람은 불운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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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 주위에는 불나방들이 불을 보고 죽기살기로 모여들 듯 사람들로 들끓는다. 속된 말로 ‘딸랑딸랑(아부)’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러한 권력에 취하면 불행해질 수 있다. 역대 정권의 실력자들이 비리 혐의로 수감되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릴레이로 감옥에 가는 것이다. 권력은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도 정승이 죽으면 문상을 안 간다’는 말이 있다. 권력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다. 언론이나 사법기관은 정권이 바뀌면 전직 대통령이나 총리, 정권 실세 등 최고 권력자에게 칼날을 들이댄다. 서랍 속에 넣어둔 사건이나 비리 제보를 꺼내서 먼지를 훌훌 턴 뒤 조사에 착수한다. 권력자들의 힘이 빠졌을 때 후려치는 것이다.
권력의 맛을 본 사람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권력을 잃은 사람은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다시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진다. 사람에 따라서는 불법․위법도 불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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