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폭로시, 고소․고발로 추가 비판 막기도" _ '터무니없는 초강경 대응은 켕기는 게 있을 경우도'
개인이나 단체가 자신의 불법 행위를 덮기 위해 비위 사실을 폭로한 상대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강력 대응하기도 한다. 때로는 고소․고발을 불사하기도 한다. 이는 실제로 허위 사실이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논란의 확대를 막기 위해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한 방책으로 악용한다는 것이다.
속담에 ‘방귀 뀐 놈이 성 낸다’는 말이 있다. 이를 좀 다른 측면에서 해석하면, 방귀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상태에서 더 큰 비난이나 비판을 막기 위해 화를 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한 과장된 행동인 셈이다. ‘방귀 대장’이라는 딱지를 달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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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규모의 기관이나 유명 인사들이 자신의 비리 관련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 일단 고소․고발 조치로 상대방의 기를 죽여 놓고 대응을 시작하기도 한다. 추가 폭로기사를 쓰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더 큰 치부를 가리기 위한 것이다.
친구나 동료 사이 술자리에서 어떤 사람은 약간의 비난을 받으면 터무니없이 크게 화를 내기도 한다. 켕기는 게 있다는 것이다. 진짜 화가 나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더 큰 비난을 막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더 이상의 비난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인 것이다. 상황을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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