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코멘트로 치장하기도_‘의례적 코멘트’도
어느 기업체 직원이 지방 출장을 갔다가 공적으로는, 일이 아주 늦게 끝날 것 같지만 가급적 당일 귀경한다고 회사에 보고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사적으로는, 사전에 지방에 있는 친구와 약속을 잡아놓고 이튿날 귀임하기도 한다. 공적․사적인 면을 두 개 다 보는 전략이다. 한 개인으로 봐서는 실속을 동시에 챙기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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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이 직장 회식이 있을 때 공적․사적인 면을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다. 공적으로는 직장 회식에서 늦게까지 자리를 지키며 조직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사적으로는 개인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부인에게는 가급적 집에 일찍 간다고 말하고, 귀가 시간이 늦으면 “부장이 늦게까지 잡고 있어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다.
사적으로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도 의례적인 코멘트를 하기도 한다. 선거나 수주전 등에서 치열하게 다툰 경쟁자가 승리했을 때 절제된 모습으로 “축하한다. 성공하길 바란다”고 의례적인 코멘트를 한다. 인간관계에서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코멘트를 하면서도 개인적인 만남을 꺼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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