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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석 깔기 


사전에 양해 구하고 매끄럽게 실행 _ ‘걸치기, 잦으면 양치기 소년


직장에서 일찍 퇴근하기 위해(혹은 야근에 불참하고 정시 퇴근하기 위해) 미리 점심시간 때쯤 동료들에게 아내(와이프)가 생일이라고 문자까지 보냈네라며 걸쳐준다. 그러면 일찍 퇴근해도 동료들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 ‘걸치는 말로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다. 본 공연(행위)에 앞서 미리 '멍석'을 깔아주는 것이다.


직장 동료나 선후배 사이에 점심식사 제의를 받을 때 참석자가 궁금할 때가 있다. 이에 곧바로 “누구랑 함께 식사 하는데요라고 물으면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사람과 자리를 가린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도 걸치기를 할 수 있다. “취소(캔슬) 가능한 자잘한 약속이 있는데요라고 걸치면서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참석자를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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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치기를 남용하면 상대방은 으레 그런 말을 하는 사람으로 여길 수도 있다. ‘양치기 소년이 되는 것이다. 거짓말로 걸치기를 하면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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