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공평? 불공평? _ ‘공보다 과를 크게 봐’
어느 공공기관에서는 부서장이 부하직원을 들들 볶다시피 해 직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서장은 성과를 뽑아냈고 남들이 선호하는 좋은 자리로 영전했다. 그 후에 이 부서를 맡은 부서장은 부하직원들이 온통 ‘환자 투성이’여서 일을 제대로 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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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는 사람(미래를 내다보며 고생하는 사람), 먹는 사람(편안하게 즐기는 사람), 설거지 하는 사람(뒤치다꺼리하면서 고생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말을 한다. 어느 직장에서나 고생하고서도 보상을 못 받는 사람이 있고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것을 누리는 사람이 있다. 어떤 곳에서는 ‘싸움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호강개’로 즐기는 사람이 있다.
공공기관 청사나 기업체 빌딩을 번듯하게 지어 놓으면 후임 기관장이나 후임 사장이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고 이들이 생색을 내는 게 현실이다. 때로는 과실만 따먹고 좋은 자리만 꿰차는 사람도 있다. 사회생활은 때로는 공평하게 때로는 불공평하게 돌아가는 것이 본모습일 수도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들이 밤잠을 설쳐가면서 개발 사업이나 복지 사업을 추진하다가 조그만 실수로 인해 물러날 때가 있다. 이에 대해 세상 인심은 과를 크게 보고 공은 금세 잊는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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