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세력, 유력자와 싸우면서 정상 접근하기도_‘윗사람은 무대응 전략’
정치권에서 젊은 개혁세력은 늘 기성세력과 맞서기 마련이다. 젊은 신인 정치인은 정당의 최고위급 간부나 다른 정당의 거물급 정치인을 정면 비판하기도 한다. 윗사람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지명도를 높이기도 한다.
위에(윗사람에) 대들어서 같은 반열에 오르는 전략이다. 거꾸로 중진 정치인 입장에서 보면, 신인 정치인이 대들 때 대응을 하면 그 의도에 말려들어가게 된다. 노회한 베테랑 정치인은 아예 관련사항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다. ‘언급할 정도의 가치가 없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피라미’로 여기는 것이다.
언론계에서 신생 매체는 기존의 유력 언론과의 싸움을 통해 유력지로 발돋움하기도 한다. 일례로 유력 언론들이 어떤 사건과 관련해 특정 인물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여론도 이에 수긍하는 상황에서 심층취재를 통해 ‘피해자’가 ‘가해자’인 것을 증명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후 유사한 보도를 되풀이하면서 유력지로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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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상대와 동급이 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유력한 상대와 의도적으로 긴장․갈등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제3자의 언행에 대한 평가에서 유력 인사와 반대되는 주장을 펴면서 싸움을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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