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는 핑계' 거의 이해하고 넘어가 _ ‘직장인 질책․추궁 받을 때도’
변명이나 핑계는 “몸이 안 좋아서…”가 가장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말이다.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때 ‘선의의 거짓말(화이트라이)’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본인 또는 가족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면 거의 이해를 해준다.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자주 대면 꾀병쟁이나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용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이 전후 사정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상황에서 “아파서…”라고 하면 비웃음을 살 수 있다.
직장인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질책이나 추궁을 당할 때 “요즘 몸이 안 좋아서…”, “애가 아파서(혹은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거기에 신경을 쓰는 바람에…” 등의 핑계를 댄다. 본인이나 가족의 지병을 핑계로 대면 상대는 더 이상 추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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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서는 안 되는 모임에 갑자기 일이 생겨 빠져야 할 때 그 사유를 순진하게 곧이곧대로 대면 상대가 언짢아하거나 상황이 안 좋아질 수가 있다. 이때도 “집안의 어머니(혹은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갔다”는 게 이해의 폭을 넓힌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다른 참석자들에게도 이렇게 전해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는다. 친한 친구나 선후배가 ‘번개(갑작스러운 모임)’를 제안할 때도 이 핑계는 먹혀든다.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해야 후일 자신이 '번개' 제의를 할 때 상대가 응하게 되는 것이다. 아프다는 변명이 '전가의 보도'(곤란하거나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는 상투적인 수단)로 활용되는 현실이다.
'아프다'는 핑계를 대기 어려운 경우에는 해당 상황에서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핑계 거리를 찾기도 한다. 곧, 상대방이나 주위 사람이 '안 믿으면 안 될, 수긍하지 않으면 안 될' 핑계 거리를 찾아서 내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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