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말투 등 ‘일심동체’ 표현해 신임 얻기도..'옛 상사, 따라하기'도
직장에서 상사의 언행과 복장을 따라서 하는 사람이 있다. 상사가 하늘색 넥타이를 매면 이튿날 하늘색과 비슷한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출근한다. 상사가 점퍼를 즐기면 비슷한 종류의 점퍼를 사 입고 다닌다. 상사와 ‘일심동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신임을 얻는 것이다.
바뀐 수장의 말투와 사투리를 따라 하는 발 빠른 참모도 있다. 민첩하게 ‘코드 맞추기’를 하는 것이다. 생존 전략으로 볼 수 있다.
§
부하 직원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얻기 위해 예전 ‘주니어’ 시절에 겪은 상사의 행동을 따라 하기도 한다. 직장에서 부하 직원과 밥을 먹을 때가 있다. 메뉴가 전골 종류이면 국자로 맛있는 부분을 먼저 떠 부하 직원에게 나눠준다.
이때 부하 직원은 ‘황송’하게 생각하며 몸 둘 바를 모른다. 고기를 굽는 곳에서는 집게로 부하 직원에게 맛있는 부위를 건네주고 닭요리집에서는 닭다리를 집어서 준다. 10~20년 전 자신이 모신 상사가 써먹은 방식이다.
노하우 힘
전문가는 오랜 노력의 결과 _ ‘방법.요령.요로 알고 있어’
의사, 변호사 등 한 분야에서 평생 한 우물을 판 전문가를 쉽게 못 이긴다. 20~30년 한 분야에 집중해 전문지식을 쌓고 기술을 익힌 전문가를 쉽게 이기지 못하는 것이다. 기업에서 홍보․영업․기획 등 한 분야에 오랜 기간 종사한 상사는 노하우가 있다. 관련 분야를 디테일하게(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이다.
§
예컨대 유능한 법률전문가는 어떤 사안이 법에 저촉되는지, 어떻게 합법적으로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지를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요령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을 아는 사람이 전문가다.
학교 선생님도 국어․영어․수학 등 전공이 있고, 검사도 공안통․특수통․기획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있다.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의 노하우는 적지 않은 노력의 결과물이다. 일상생활이나 사회관계에서도 전문가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