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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논리500> 패싱(2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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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오늘은 논리500 중 어떤 논리가 좋을까요? 
 
A : 오늘은 '패싱'(048번)을 뽑았습니다. 검찰간부 인사를 둘러싸고 ‘패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청와대 민정수석이 인사안 조율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내용입니다. 통상 법무부장관이 민정수석과 조율한 뒤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인사안이 발표되는데요. 민정수석을 건너뛰었다는 얘기입니다. 전반 상황을 보면, 조율이 미진한 상태에서 대통령 재가와 발표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패싱’ 논란이 민정수석 사의 표명의 주요한 배경으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참고> 논리500 http://naver.me/GT7quGc3 
 
우회와 돌직구
정공법․우회전략 적절히 구사해야 할 때도 _ ‘결과는 큰 차이’ 
 
가령, 고속도로를 닦을 때 큰 산이 앞에 가로막혀 있을 수 있다.
큰 산에 터널을 내서 도로를 바로 직선으로 연결할 수 있고 큰 산을 비껴서 우회로를 닦아서 도로를 낼 수 있다.
시공자는 터널을 뚫는 비용과 우회로를 닦는 비용, 터널을 이용할 때 효용, 우회로를 이용할 때 불편함 등을 고려한다. 환경 훼손 여부도 의식해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할 때 일이 제대로 풀리기도 하고 우회로를 활용할 때 상황이 나아지기도 한다.
정공법과 우회 전략을 상황 판단에 따라 적절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현실의 ‘강자’다.
§
정공법과 우회전략은 판단 당시에는 설탕 한 스푼 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큰 산보다 더한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떤 사안이든지 판단은 쉽지 않은 문제다.
일상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설이나 추석 명절에 고속도로가 꽉 막히면 우회 도로를 이용하는 게 목적지에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라디오 등에서 추돌사고가 났다고 하면 그 즉시 기민하게 우회로를 찾아서 가면 3~4시간 아낄 수 있다.
바로 가면 장애물이 있을 때 돌아서 가는 것이다.

씨름 등의 경기에서도 상대에 대해 힘으로 맞서는 정공법보다는 기술로 상대의 균형을 흩뜨리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때가 있다.
일상의 업무 처리와 관련해 우회를 할 수도 있고 우회를 당할 수도 있다.

한 회사에서 대리가, 과장을 건너뛰고 부장과 중요한 일을 상의하고 결정하면 이 과장은 우회를 당한 것이다.
속어로 "머리 위로 (중요한 결정 사항이) 휭휭 날아간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과장 패싱'인 셈이다.
우회하는 쪽은 비밀스럽게 하거나 관련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상대가 수긍이 가능할 정도의 설명 근거를 갖춰야 뒤탈이 없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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