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오늘은 논리500 중 뭘 뽑을까요?
A : 논리 500을 돌려보니, ‘리스크 관리’가 좋을 듯 합니다. 먼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요. 신규 확진 환자가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다, 이틀 연속 1천명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이번 하락 추세를 백신 보급과 접종이 본격화되는 3~4월까지 끌고가는 게 중요한데요. 그런데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신정 연휴를 거치며 확산세를 멈춘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가 시작되면서 지하철 출퇴근 인파가 다소 늘어나는 등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고, 헬스장.카페 등 피해업종에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염력이 매우 높은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이미 상륙했습니다. 또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2~3개월, 길게는 4~5개월에 걸친 ‘리스크 관리’가 코로나19를 순조롭게 퇴치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 방역과 함께 중요한 것이 경제인데요. 오늘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000을 넘어섰고, 새해 부동산도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과 부동산의 급등세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 통화 팽창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백신개발과 같이 갑작스럽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고 미국 통화당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위기를 맞을 수 있고, 이는 금융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올 상반기는 가계나 기업, 정부 등 각 경제주체들의 ‘리스크 관리’도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리스크 관리>-논리500
‘복병 간파 여부’ 승부 가르기도 _ ‘정점 도달하면 위기 시작될 때도’
예상하기 힘든 위험(리스크) 요소를 간파하는 것이 능력으로 꼽히기도 한다.
일상생활 중 뜻하지 않게 위기를 만날 수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위기와 갈등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수도 있다.
수풀 속에 적군이 엎드려 있으면 공격하는 쪽은 백전백패다.
적군은 아군을 훤히 볼 수 있지만 아군은 적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복병은 엎드려 있다가 아군의 빈틈을 노리고 공격하기에 강력할 수밖에 없다.
이를 전제로 깔고 복병을 만나면 상황 파악을 해야 한다.
일단 대화를 하는 등 유화 전술을 펴기도 한다. 무턱대고 맞서면 본인이 깨질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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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이라고 생각할 때, 최고의 성공에 도달했을 때 위기가 시작된다.
한 학급에서 학생들이 성적을 두고 경쟁할 때 1등을 한 학생에 대해 2등, 3등을 한 학생이 추격해 1등은 언제든지 2, 3등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리스크는 0.1%의 발생 가능성까지 챙겨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게 구멍이 되고 그 구멍이 커져 둑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나 개인에게 리스크 관리는 생존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거론된다.
발전 방안․개선책 등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보다 오히려 리스크를 챙기는 게 더 중요한 생존 방법일 수도 있다.
리스크를 리스트(목록)로 정리한 기업도 있다. 리스크를 잡아내서 강력한 대처 안을 마련한 뒤 혼신의 힘을 투여해 승부를 겨루는 사람이 정점에 오랫동안 머무는 경우도 있다.
‘위기 규정’을 객관적 사실이나 현상에 어울리지 않게 과다하게 자주 하면 신뢰를 잃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