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셰릴 샌드버그 페북>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남편인 데이브 골드버그(47) 서베이몽키 최고경영자(CEO)가 급사했다.
고인의 형 로버트 골드버그는 2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나의 놀라운 동생이며 셰릴 샌드버그의 사랑받는 남편이며, 멋진 두 어린이의 아버지이며, 폴라 골드버그의 아들인 데이브 골드버그가 간밤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데이브 골드버그는 부인 샌드버그와 함께 미국을 떠나 외국여행을 하던 중 전날 저녁 숨졌으며 사망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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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버그는 2일 오전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돌아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골드버그의 사망을 알리면서 "셰릴(샌드버그)은 매우 강한 사람이고 우리가 모두 그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는 지금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회사 사람들과 만날) 준비가 되면 알려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숨진 골드버그는 하버드대에서 역사학과 행정학을 공부하고 1989년 졸업한 후 컨설팅업체 베인 앤드 컴퍼니와 캐피톨 레코드(미국의 옛 EMI 계열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3년 CD롬으로 배포되는 '론치 미디어'라는 디지털 음악 잡지를 차렸다.
그는 론치 미디어를 2001년 야후에 매각했으며, 야후 뮤직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4년 당시 야후의 온라인 광고 영업 부사장이던 샌드버그와 결혼했다.
이후 샌드버그는 2008년 페이스북 COO가 됐으며 골드버그는 2007년 벤치마크 캐피털로 이직했다가 2009년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서베이몽키로 옮겼다.
골드버그는 임직원이 12명밖에 되지 않던 서베이몽키를 450명이 넘는 큰 조직으로 키웠으며, 이 회사는 작년 말 기업가치를 20억 달러로 평가받아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는 또 직장 내 양성평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온 부인 샌드버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매우 '가정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골드버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인터뷰에서 부부가 반드시 오후 6시 이전에 귀가해 오후 8시까지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부인 샌드버그는 '린 인'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배우자의 지지가 없으면 여성의 커리어에 장애가 된다고 지적하고 "나의 커리어와 결혼은 분리할 수 없을 정도로 밀접히 엮여 있다. 내 남편은 '진정한 파트너'"라고 평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