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단오. 음력으로 5월 5일. 조선시대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4대 명절로 꼽힌 날이다.
이날 여자들은 창포를 물에 풀어 머리를 감거나 그네타기를 하고 남자들은 씨름을 한다고 한다. 모두 건강.활력을 북돋우는 풍습으로 여겨진다.
이에따라 단오는 "올 여름 건강하게 보내야지"라며 다짐하는 날로 해석되기도 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SNS를 통해 시인 이수익의 시 '단오'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그래픽 제공 : 한국농어촌공사>
단오_이수익
음오월에도 초닷새 수릿날엔
아내여, 그대는 춘향이가 되라.
그러면 나는 먼 숲에 숨어 들어 그대를 바라보는
이도령이 되리라.
창포를 물에 풀어 머리를 감고
그대는 열 일곱, 그 나이쯤이 되어
버들가지엔 두 가닥 그넷줄을 매어
그대 그리움을 힘껏 밟아 하늘로 오르면,
나도 오늘밤엔 그대에게 오래도록 긴 긴 편지를 쓰리라.
하늘로 솟구쳤다 초여름 서늘한 흰구름만 보고
숨어 섰던 날 보지 못한 그대의 안타까움을
내가 아노라고……
그대 잠든 꿈길 위에 부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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