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 여성 전문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캠퍼스를 개편한다.
폴리텍대학은 내년부터 3년간 서울 화곡동에 있는 서울강서캠퍼스에 8개 학과를 신설하는 등 서비스 산업의 여성인력을 양성하는 여성친화 캠퍼스로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강서캠퍼스에 신설될 여성친화 직종 학과는 디지털콘텐츠과, 의료정보과, 패션디자인과, 패션산업과, CAD&모델링과, 정보보안과, 컴퓨터정보데이터분석과, 주얼리디자인과 등이다.
강서캠퍼스는 내년에 디지털콘텐츠, 패션디자인, 패션산업, 의료정보 등 4개 학과의 신입생 정원 300명 중 114명을 여성으로 선발한다. 현재 정시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원서접수는 내년 1월 7일까지다.
대학은 여성고용 확대를 위해 개설한 경력단절 여성 과정의 내년도 수료생 목표도 1천300명으로 늘렸다. 이 과정은 2012년 326명, 2013년 646명, 올해 1천4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대학은 2017년까지 안성여자캠퍼스에 통신전자과, 전기과 등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및 지역전략산업과 연계된 학과를 개설한다. 24년간 여성에게만 허용됐던 캠퍼스는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고 명칭도 안성캠퍼스로 변경된다.
이우영 이사장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 및 취업률 제고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여성에 대한 교육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