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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설명회 인산인해..'침울.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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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후 첫 주말인 6일 열린 입시설명회에는 초겨울 추위에도 학부모와 입시생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른바 '물수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쉽게 출제된 수능 때문에 변별력이 약해지면서 정시 지원전략을 짜려는 입시생들로 설명회장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주최한 입시설명회에는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4천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행사 시작 훨씬 전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교문 밖까지 긴 줄을 섰고, 주최 측이 준비한 자료 5천부는 금세 동났다.

오전 11시 10분이 되자 학교 운동장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 주최 측 관계자가 아예 교문을 닫고 차량을 일일이 돌려보내기도 했다.

주최 측은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입시생들을 강당 안에 다 들여보내지 못하자 바깥 복도와 다른 건물 지하 시청각실에 스크린을 설치, 설명회 내용을 생중계했다. 

참석자들은 강사의 설명에 따라 자료집을 넘겨가며 수업시간에 필기하듯 진지하게 설명 내용을 받아적었다. 

밝은 표정의 참석자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대부분 한숨을 쉬거나 침울한 표정이었다. 

서울 광진구에서 온 학부모 장윤정(48·여)씨는 "이번 수능은 변별력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과생인 딸이 영어 때문에 수능 점수가 잘 안 나왔는데 수시도 떨어져서 일단 점수대에 맞춰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입시생인 동생을 대신해 왔다는 민근호(22)씨는 "동생이 이과인데 이번 수능에서 수학 문제가 너무 쉽게 나와서 점수가 못 나왔다. 동생이 집 밖에도 안 나오려고 해서 대신 왔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후 2시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대성학원 입시설명회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체육관 내부에 준비된 좌석 1만여석은 설명회 시작 전에 이미 가득 찼고, 강단과 가장 가까운 플로어 좌석은 오전 11시부터 와서 기다린 학부모와 입시생들이 차지했다. 

설명회 시작 시각을 조금 넘겨 도착한 학부모와 입시생들은 자리가 없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자 자료집만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최 측은 "자리가 꽉 차서 안전 문제 때문에 더는 못 들어간다. 내일 오후에 인터넷을 통해 설명회 동영상을 보실 수 있다"며 속속 도착하는 이들을 돌려보냈지만, 대부분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는 "어른은 안 되더라도 아이들은 들여보내 달라. 이렇게 자리가 없을 거였으면 미리 공고를 했어야지 멀리서 왔는데 이게 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입시설명회에 처음 와봤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어떡하지"라며 발을 동동 구르다 잠시 열린 문틈으로 들어가려고 헐레벌떡 뛰어가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 안양에서 홀로 서울에 와 두 입시설명회에 모두 참석한 최종찬(18)군은 "이과생인데 수학이 너무 쉬워서 점수가 잘 안 나왔다. 과학탐구 표준점수 차이가 크다는데 그마저도 못 봐서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휴일인 7일 오후 2시에는 진학사가 주최하는 입시설명회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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