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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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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파이시티 파산 선고…투자자 손실 우려
전문가 "9만6천㎡ 대규모 부지 개발 당분간 쉽지 않을것"

국내 최대 복합유통단지 개발 사업이라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사업이 결국 무산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파산에 따른 투자자 손실이 불가피해 보이며 해당 부지 개발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22일 파이시티 사업의 공동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에 대해 파산을 선고하고 파산관재인을 선임했다. 

이로써 2003년경부터 추진되며 부침을 겪던 파이시티 사업은 10년여만에 완전히 멈춰서게 됐다. 이제부터는 시행사에 대한 법정관리가 종료되고 파산관재인이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파이시티 사업은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9만6천㎡ 부지에 3조원을 투입해 오피스빌딩, 쇼핑몰, 물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획됐다. 

당초 해당 지역은 수익성이 있는 사업지로 꼽혔으나 2009년 11월 건축인허가를 받는데까지만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며 사업 진행이 더뎠다. 

이후 세계 금융위기에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공사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시공사인 대우자동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건축허가를 받은 후에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작년 4월 1일 실시계획인가가, 7월 5일 건축허가가 차례로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금융 면에서도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과도한 차입금으로 ㈜파이시티와 ㈜파이랜드가 201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포함된 STS개발 컨소시엄과 약 4천억원에 인수합병(M&A)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인허가 재인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결국 무산됐다. 

파이시티 사업은 금융권과 정·재계에도 적지 않은 파문을 낳은 프로젝트다.

우선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청탁을 받은 혐의로 이명박 정부 시절 인사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파이시티 투자 상품을 파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불완전판매를 한 것이 드러나 우리은행 이순우 행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동 시행사에 대해 파산 선고로 투자자들의 손실도 우려된다.

1조원에 달하는 채권 가운데 다수는 은행권에서 보유하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는 어려울 전망이어서 향후 소송전도 예상된다.

파이시티 관계자는 "대주단이 현재 파산된 회사에 대한 인수합병이나 토지 공매 등을 진행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인허가와 관련한 문제를 시와 구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가 중요한 문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에 매각된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015760] 부지(7만9천㎡)보다 넓은 파이시티 부지에 대한 개발도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센터장은 "강남의 한 축을 만들 수 있는 개발사업이었는데 이번 파산 결정으로 다시 원점에서 사업을 계획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입지 등 장점이 있지만 최근 시장 상황에서 복합개발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금을 마련하는 데는 부담이 커 당장 매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도 "인수 희망자가 나타난다 해도 다시 인허가를 받고 사업을 일정한 궤도에 올리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라며 "대기업, 백화점 등이 매입을 확약하는 방식이 아니면 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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