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균·박수경씨 석달간 원룸서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유대균·박수경씨 석달간 원룸서 어떻게 생활했나>


검거된 유대균·박수경
검거된 유대균·박수경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5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왼쪽)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씨가 25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각각 압송되고 있다. 2014.7.25 tomatoyoon@yna.co.kr


오피스텔 주인 하모씨 꾸준히 음식 제공하며 은신 도와

TV·휴대폰·노트북 사용안해…"세상 일 관심 끊고 싶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배상희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경기도 용인의 한 원룸 오피스텔에서 어떻게 석 달 넘게 집밖에 나오지 않고 은신할 수 있었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유씨가 이 오피스텔로 잠입한 것은 지난 4월 22일.

그는 세월호 참사 발생 사흘 뒤인 4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누나 섬나씨가 체류 중인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했지만 출국금지된 사실을 알아채고 공항에 차량을 버려둔 채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으로 도주했다.

유씨는 금수원에서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다가 금수원도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고 판단, 4월 22일 용인 오피스텔로 도피했다.

오피스텔까지 이동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에서 일명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딸 박수경(34)씨가 도왔다.

박씨는 유씨를 차량으로 오피스텔 앞에 내려주고 자신은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가 함께 은신 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유씨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어머니 신씨의 지시에 따라 유씨의 도피를 적극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약 20㎡(6평) 크기의 오피스텔에서 이날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석 달 넘게 집 밖을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칩거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오피스텔 주인 하모씨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씨 수행원의 여동생인 하씨는 오피스텔을 수시로 드나들며 생수와 식자재 등 먹을거리를 제공해 왔다.

하씨는 그러나 지난 5월 23일 이후부터는 오피스텔에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하씨가 그 이유에 대해 정확히 진술하지 않았지만 도피 조력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씨의 음식 공급이 끊기자 유씨와 박씨는 집에 남아 있던 쌀과 김치 등으로 간단한 식사로만 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의 왕래가 중단되면서 쓰레기를 밖으로 버려줄 사람도 없었다. 경찰은 오피스텔을 급습했을 때 쓰레기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유씨는 오피스텔 안에는 TV가 없어 세월호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 오피스텔에는 폴더폰 1개가 있었지만 경찰의 위치추적을 피하려 한 듯 유씨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 노트북도 있었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듯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경찰은 유씨에게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밖에서 일어나는 세상 일에 관심을 끊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씨는 집 안에서 주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어떤 책들을 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피스텔에서 유씨와 박씨를 검거하기에 앞서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오피스텔 주인 하씨를 긴급체포했다.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1777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118

'살인적 더위'..경산 39.9도

센서블뉴스94112014년 7월 31일
117

손학규 정계은퇴..野대권구도 급변 image

센서블뉴스90982014년 7월 31일
116

金.安 동반퇴진..野 비대위 전환 image

센서블뉴스86232014년 7월 31일
115

광주전남 '이정현 당선' 논쟁 중 image

센서블뉴스88852014년 7월 31일
114

김한길 안철수 동반 퇴진할 듯 image

센서블뉴스92282014년 7월 31일
113

재보선 野참패..'공천파동 탓' image

센서블뉴스91652014년 7월 31일
112

'직구' 등 해외특송 15조..사상최대

센서블뉴스87092014년 7월 30일
111

구로역서 화재..KTX운행 중단 image

센서블뉴스95642014년 7월 30일
110

"유병언 시신 키 150㎝ 불과"  image

센서블뉴스91432014년 7월 29일
109

朴대통령 "힘들고 길었던 시간..." image

센서블뉴스90942014년 7월 29일
108

'짝사랑 여교사 살해' 징역 35년

센서블뉴스89962014년 7월 29일
107

코스피 2,060 돌파..연중 최고치

센서블뉴스88172014년 7월 29일
106

구제역 방역체계 뚫렸다..확산 우려 image

센서블뉴스90472014년 7월 28일
105

구원파 '김엄마' 김명숙 자수  image

센서블뉴스93382014년 7월 28일
104

호주 할머니 "아베는 범죄자" image

센서블뉴스92512014년 7월 27일
103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카린 허용 image

센서블뉴스93382014년 7월 27일
102

최고위 성직자들 "이석기 선처" 호소 image

센서블뉴스94842014년 7월 27일
101

유대균·박수경씨 석달간 원룸서  image

센서블뉴스95562014년 7월 26일
100

경찰, 유병언 아들 용인서 검거

센서블뉴스93682014년 7월 25일
99

국과수 "유병언 사인 판명 못해" image

센서블뉴스88682014년 7월 25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