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센서블뉴스) 미국과 북한이 전제조건 없는 직접대화로 향하는 진전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북한이 지난주 서울에서의 서로간 냉랭한 기운에도 불구하고, 무대 뒤에서는 워싱턴과 평양이 전제조건 없는 직접 대화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외교의 시작’으로 향하는 진정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2월12일(한국 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기회의 창은, 미 백악관과 한국 대통령 사이의 새로운 이해 사이에서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평창올림픽에서 미국으로 귀환하는 에어포스 2호기 상에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2차례에 걸친 실질적인 대화에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한 관계(개입.교류 engagement)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우선적으로 한국이, 잠재적으로 곧이어 미국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강력한 제재와 군사옵션 고려 등 철저한 ‘봉쇄 정책’에서 대화.교류 등 ‘개입 정책’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신호'를 발신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사진 :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