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사건의 장본인인 조현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9일 기내 서비스 총괄 업무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그러나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지위는 유지하기로 해 비난 여론을 의식한 '무늬만 퇴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조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퇴진 의사를 밝힌 조 부사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과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 때문에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기내 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조 부사장이 보직에서 물러나 기내 서비스 등의 업무에서 완전히 물러나지만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운영하는 칼호텔네트워크를 비롯해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도 계속 맡는다.
대한항공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여론에 등 떠밀려 조현아 부사장의 보직 퇴진을 결정했지만 쏟아지는 비난을 임시방편으로 피하려는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 부사장직과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면 보수를 고스란히 받으면서 임원으로서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조양호 회장은 이날 오후 출장길에서 돌아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현아 부사장이)업무수행 중이었지만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임원으로서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인사 조치를 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승무원이 견과류(마카다미아너트)를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서비스했으며 기내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이 매뉴얼을 즉각 제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이 일로 국토교통부가 항공 법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참여연대가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혀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위기에 몰렸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의 잘못을 승무원에게 돌리는 해명으로 화를 키웠다.
대한항공은 올 연말 인사에서 조 부사장이 맡던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본부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no. | 제목 | 작성자 | 조회수 | 작성일 |
---|
559 | 음식점.커피숍 흡연 과태료 10만원 image | 센서블뉴스 | 11361 | 2014년 12월 11일 |
558 | 이재오 "현정권 유신독재 향수있나" image | 센서블뉴스 | 10318 | 2014년 12월 11일 |
557 | 조현아 출두통보,대한항공 압수수색 image | 센서블뉴스 | 11348 | 2014년 12월 11일 |
556 | 대구서 화학물질 유출로 49명 부상 image | 센서블뉴스 | 10496 | 2014년 12월 10일 |
555 | 여야 투톱, 국정현안 포괄협상 돌입 image | 센서블뉴스 | 9915 | 2014년 12월 10일 |
554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경찰소환 image | 센서블뉴스 | 10076 | 2014년 12월 10일 |
553 |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퇴진 image | 센서블뉴스 | 10695 | 2014년 12월 9일 |
552 | 조양호 회장 "승객에게 깊이 사과" image | 센서블뉴스 | 10446 | 2014년 12월 9일 |
551 | 전국 다리·터널 안전진단 '엉터리' image | 센서블뉴스 | 10939 | 2014년 12월 9일 |
550 | '靑 문건' 빼낸 혐의 경찰 2명 체포 image | 센서블뉴스 | 10342 | 2014년 12월 9일 |
549 | 속 썩이는 딸 흉기로 찌른 母 체포 image | 센서블뉴스 | 10146 | 2014년 12월 9일 |
548 | "서울+6대 광역시 기초의회 폐지" image | 센서블뉴스 | 10279 | 2014년 12월 8일 |
547 | '친박좌장' 서청원 "정치권서 풀어야" image | 센서블뉴스 | 10236 | 2014년 12월 8일 |
546 | 김무성 "잘못있으면 靑에 시정요구" image | 센서블뉴스 | 10103 | 2014년 12월 8일 |
545 | 대한항공 조현아 JFK공항서 고함 image | 센서블뉴스 | 10695 | 2014년 12월 8일 |
544 | 센서블뉴스 | 9613 | 2014년 12월 7일 | |
543 | 리베이트 받은 의사 155명 기소 image | 센서블뉴스 | 10448 | 2014년 12월 7일 |
542 | 野 "찌라시 아닌 비선실세에 흔들" image | 센서블뉴스 | 9843 | 2014년 12월 7일 |
540 | 朴대통령 "찌라시에 나라 흔들" image | 센서블뉴스 | 10075 | 2014년 12월 7일 |
539 | 大雪 강추위..서울·중부 밤에 눈 image | 센서블뉴스 | 9805 | 2014년 12월 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