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데 대해 "한국 가구의 부채 수준이 연간 가처분소득의 1.6배로 레버리지(차입투자)가 이미 최대한도에 이른 상황"이라며 "이자율이 오를 경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재정확장정책 등 이른바 '초이노믹스'로 한국 경제의 장기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한국을 세계 경기둔화에 취약하게 만든 정부의 개입과 다를 바가 없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2015년 국내 증시와 관련, 통상 장밋빛 전망을 내놓던 예년 연말과 달리 코스피의 강한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판 양적완화'에 따른 엔저 쇼크로 안팎 상황도 우호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중 부정으로 말하기-논술(50)
반대어 부정 화법은 생동․강조_'완곡 화법'(11월5일 수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전망이 어둡다”를 “전망이 밝지 않다”,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로 할 수 있다. “누구를 반긴다”를 “누구를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로, “좋아한다”를 “좋아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로 할 수 있다. “무의미한 자리였다”는 “유의미한 자리가 아니었다”로 한다.
업소 재개업 광고에서 “변함없이 성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한다. “계속 성원해 주기를 바란다”는 말보다 전달력이 높다. “늘 맛이 있다”는 말은 “변함없는 맛”이라고 한다. “불쾌하다”는 “유쾌하지 않다”라고 한다. 반대되는 단어에 부정을 해주는 화법이다. 세련된 느낌을 주고 강조의 의미도 있다. “조용히 해라”를 “절대 떠들어서는 안 된다”로 표현하기도 한다. “많은”을 “적지 않은”이라고 한다.
법원 항소심 재판부가 2심 판결을 할 때 “원심(1심)은 법리에 맞다”를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라고 낭독한다. “알고 있죠”는 “잊지 않았죠”. “해법이 없다”는 “해법이 마땅찮다(마땅하지 않다)”라고 한다. “발길이 계속 이어진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계속되는 무더위”는 “꺾이지 않는 무더위”로 사용한다. 어떤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마다할(거부할) 리 없다”고 한다. 열정이 지속되는 것은 “가라앉지 않는 열정”, 소신을 계속 지킬 때는 “흔들리지 않는 소신”, 자극에 반응이 없을 땐 “꿈쩍도 하지 않는다”, 능력이 있을 땐 “능력에 모자람이 없다”라고 한다.
“~이다”를 “~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로, “~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를 “~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로 쓰기도 한다. “범인으로 의심된다”는 “범인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로 표현한다. 완곡 화법이다. 부정적인 단어를 되풀이해서 강조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실망의 실망을 했다”, “부인의 부인을 했다”, “좌절의 좌절을 주었다”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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