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맥도날드>
(서울=센서블뉴스) "직원 대신 로봇 팔" VS "사장 대신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 인공지능(AI) 로봇이 일상생활로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프랜차이즈 업체인 맥도날드에서 '사람 대 로봇'의 일자리 '전쟁'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알바노조는 최근 "맥도날드의 전 CEO 에드 렌시가 (미국 노동자들에게) 시급을 올려줄 바에야 로봇을 쓰겠다는 말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정 로봇 팔을 쓰고 싶다면 먼저 고액 연봉 임원들부터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제안했다.
알바노조는 맥도날드 측에서 "프렌치 프라이를 포장하는 비효율적인 일을 하는 직원에게 시급 15달러를 주느니 3만5,000달러 로봇 팔을 사는 게 싸다"는 주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알바노조는 이어 "2014년 맥도날드 CEO 돈 톰슨 씨는 9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100억 원에 달하는 돈"이라며 "한 사람에게 노동자 1천 명 분의 임금을 몰아줄 수 있으면 종업원들에게 최저임금 15달러를 보장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맥도날드 측에 반문했다.
알바노조는 "로봇 팔 따위로 협박하지 말라"며 "우리는 생계를 유지할 충분한 최저임금을 받을 자격이 있고, 맥도날드가 그 돈을 지불할 수 있을 만큼 종업원들이 매출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투쟁을 지지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한국 맥도날드에게 시급 1만원을 다시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 알바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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