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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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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워드> '물고기'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으로 곤욕을 치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인사가 제1야당에 입당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의 입당으로 문건유출 사태 또한 새롭게 조명될지 주목된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은 현 정권의 기반인 대구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TK'로 분류되는 인사여서 그의 향후 행보와 역할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서울=센서블뉴스) 







"반대세력 물고기 잡으면 두 배 효과"


경쟁 기업에서 업무 성과가 뛰어나고 똑똑한 직원을 자신의 회사로 스카우트 하면 시장 쟁탈전에서 쉽게 이길 수 있다상대측의 스타를 아군으로 만드는 전략이다기업 간 고급인력 스카우트 경쟁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간에도 빈번하게 벌어진다고급 인력이 신기술경쟁력 그 자체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경기에서는 스카우트가 일상사다스카우트된 인력은 친정팀을 속속들이 알기에 친정 죽이기에 앞장서기도 한다프로그램 개발사 등에서는 옛 직장이 가장 큰 적이 되기도 한다.상대의 핵심 전력을 무력화함으로써 예봉을 꺾는 전술이다다른 팀의 뛰어난 선수(저격수)를 없애 상대의 칼끝을 무디게 하는 것이다그러면 아군이 크게 유리해진다상대는 저격수가 빠지면 수비 모드에 들어갈 수밖에 없고 이럴 때 밀어붙이면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


어느 나라에서는 한 정당의 대통령 선거 입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치열할 경쟁을 벌인 라이벌이나 그 측근을 대통령 당선 후 총리나 장관 등 요직에 앉히기도 한다이로써 자신에 대한 당내 반대 여론을 무마할 수 있고 라이벌이 가진 장점과 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선거를 앞두고 국민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당의 정책을 가져오기도 한다상대의 대표적인 구호나 정책을 과감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보수가 진보 이슈를진보가 보수 이슈를 선점하기도 한다예컨대 보수는 민주화’ 문제를진보는 안보’ 문제를 끌어온다소위반대 세력의 물고기를 잡는 것이다자신의 물고기를 잡는 데 전념하는 것보다 두 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똑같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도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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