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청와대>
(서울=센서블뉴스) 천안문 망루에 선 대가인가? 외교.안보 라인의 미숙한 일처리 탓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개운찮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미국은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는 양립 가능하다"고 했지만, 한중 '밀착'에 대한 불편함을 우회적이만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미 우방국 지도자 중 유일하게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서 천안문 망루에 선 데 대해 미국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미국의 3차례에 걸친 '한국형전투기 사업의 핵심기술 이전 불가' 표명과 TV화면으로 비쳐진 미 지도자들의 '굳은 인상과 딱딱한 표정'은 불편함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가늠케 하고 있다. 미 오바마 행정부가 국익 확보를 위해 '자로 잰 듯한' 유형.무형의 의사 표현을 한 셈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수 겸장'을 노린 우리 외교당국이 '설상 가상'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국익 극대화라는 '퍼즐 맞추기' 게임에서 어느 조각부터 잘못됐는지를 가려내는 게 우리 외교당국의 급선무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박 대통령의 표정에서도 '숙제'의 무게와 크기가 느껴지고 있다.
카드 뽑아 쓰기(전략)
여러 처방전 준비하고 골라-‘프로식 대응’(10월19일 월요일)
한 국가의 정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이나 외빈에 대해 친소 관계, 정세․정책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환대를 하기도 하고 홀대를 하기도 한다. 국익에 초점을 맞춰 카드를 뽑는 것이다.
여러 카드를 항상 준비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카드를 뽑아서 대응하는 사람이나 기업이 있다. 가장 화난 얼굴에서 가장 웃는 얼굴까지 여러 카드를 구비해놓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카드를 빼들어 요리하는 것이다. 프로식 대응을 하는 사람이다.
하루 일과 중에도 상황에 따라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화내고 때로는 아부를 하면서 마스크를 바꿔 쓰면서 배역을 소화하는 것이다. 상황 판단은 사색과 독서, 다양한 경험이 밑바탕이 된다고 한다. 카드를 잘 뽑아든 사람이 현실에서 ‘위너’가 되는 것이라고도 한다.
이 순간, 이 시기에 공격해야 할지 수비해야 할지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한 뒤 필요한 카드를 뽑아서 대응하는 사람이 있다. 기업체에서는 때로는 공격 경영, 때로는 방어 경영을 하면서 시시각각 대응책을 마련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다. 자녀의 어리광도 순간순간 받아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오늘은 ~, 이 순간에는~, 이 시간에는~’ 어떤 카드를 뽑을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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