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한국사 교과서를 2017년부터 국가가 주도해 발행한다. 교육부는 1년간의 집필 작업을 거쳐 2017년 새학기부터 중.고등학교의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로써 2011년 민간 출판사 발행체제가 정착된 이후 6년만에 다시 국사편찬위원회가 주도해 한국사 교과서를 만들게 됐다. 황우여 교육부총리는 국정화 결정 이유로 "정부가 직접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역사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한 사회적 논쟁을 종식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국정화는 역사 쿠데타"라며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전면전을 선언했다. 앞으로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국사 국정화'를 둘러싼 여론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론 몰이(관계)
명분과 힘 얻는 방법 _ ‘동조자 규합하고 동조 여론 확산’(10월12일 월요일)
사회적으로 현안을 두고 첨예한 논란이나 갈등이 빚어질 때가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찬반 여론이51% 대 49% 혹은 49% 대 51%로 엎치락뒤치락 할 때가 있다. 이때 사안을 주도하는 양측에서는 여론전을 펼친다. 이 사안이 생존과 직결됐을 땐 모든 수단과 사람을 총동원하기도 한다.
현안과 관련, 국민들 사이에 호의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여론 몰이다. 여론전이라고도 한다. 선거에서 정당이나 후보가 세몰이를 한다고 한다. 주위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목동이 양을 몰듯이 한 방향으로 ‘우~’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몰이’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응용된다. 특정인에 대한 비난 여론을 고조시키기 위해 ‘비난 몰이’를 하기도 한다. 특정 사안에 강하게 대응하며 강경한 여론이 힘을 얻도록 하는 것은 ‘강경 몰이’다. 여론몰이는 명분과 힘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동조자나 동조 세력을 규합하고 동조 여론을 확산시켜 의도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취재원이나 홍보담당자가 기자들을 특정 방향으로 몰 수도 있다. 기자설명회와 간담회, 식사 자리, 술자리 등을 활용해 (자신의 조직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때로는 이것이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