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메르스와의 '전쟁'이 산 넘어 산을 맞나고 있다. 산 넘어 더 높은 산, 태산을 만나고 있는 상황이다. 격리자가 5,000명을 넘어서고 있고, 사망자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확진자가 출퇴근 혼잡시간대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산에서는 확진자가 수 일간 거리를 활보했다고 한다. 대구에서는 확진자가 공중 목욕탕을 이용하고 회식까지 했다고 한다. 40대 사망자가 나오고, 평소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병세가 위중해질 수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아연실색 하고 있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정부와 전국 각 지자체들은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곳곳에서 구멍이 뚫리거나 뚫린 것을 뒤늦게 확인하는 형국이다. 이에따라 이제부터라도 국가적 역량을 실제적으로 총동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의 공무원 대다수를 메르스 퇴치 전선에 배치해 감염 우려자 1명까지 철저하게 '추적-확인-격리-차단-지원'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력도 총동원해 확진자 동선 파악, CC-TV 분석, 휴대폰 위치 추적, 신용카드 결제 확인 등 법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풀 가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르스와의 '전쟁'에서 패하지 않기 위해선 온 사회가 '전시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 순간 메르스를 잡지 못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백척간두에 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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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전환하기(조직)
태도나 자세 전환해 목적 관철_'분별력이 경쟁력'(6월16일 화요일)
일례로, 한 자치단체의 어느 직원은 늘 웃는 얼굴로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여 주위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어느 날 이 직원은 진지한 얼굴로 바뀌고 말수도 줄었다. 이 직원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해 “신중 모드로 전환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한 자세를 ‘모드’라고 하기도 한다. 지자체 직원은 주위에 ‘신중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모드를 바꾼 것이다.
순간적으로 보면 모드 전환은 나아가고 물러서는 걸 판단하는 것이다. 회의나 협상에서 어느 자리는 침묵을 해야 하고, 다른 자리에서는 장광설(다변)을 늘어놓아야 할 때가 있다. 또 어느 자리에서는 행동을 해야 하고 어느 자리에서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될 때가 있다. 분별력이 경쟁력의 원천일 수가 있다.
모드 전환은 시간을 두고 바뀔 수도 있고 하루 중 여러 자리에서 바뀔 수 있다. 엄숙 모드, 근엄 모드, 평상 모드, 능청 모드, 전시 모드, 발랄 모드, 자숙 모드, 버럭 모드 등 다양한 형태로 돌릴 수 있다. 자신의 목적이나 이익, 명분을 위해 태도나 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인생의 어느 시기를 ‘연극 작품’에 빗대어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소극’, ‘희비극’, ‘비극’, ‘희극’ 등의 작품 중에서 어느 한 작품을 골라서 열연을 했다고 한다. 지난 시기를 되돌아보며 “한 편의 희극이었다”, “한 편의 희비극이었다”라고 스스로 평하는 것이다.<끝>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역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사진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