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낙마하게 됐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을 받아온 이 총리가 주위의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해외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이총리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했다. 이 총리는 총리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숱한 의혹이 제기됐지만 '충청권의 기대심리'를 등에 업고 총리에 취임했다. 그러나 불과 두 달여만에 같은 충청권 출신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이름이 오르면서 '발목'이 잡힌 것이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잇는 차기 충청권 주자로도 거론된 이 총리는 낙마와 동시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총리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침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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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기
안팎 동시 전선 형성 _ ‘시기․질투, 일상사..흔들기도’(4월21일 화요일)
여당이나 야당 내부에서 서로 발목을 잡는 상황을 목격할 수도 있다. 당의 주도권이나 주요 직책을 두고 경쟁을 벌일 때다. 당 대표나 주요간부에 대해 공연히 트집을 잡고 흔들기를 시도한다. 여야 간에도 발목 잡기를 한다. 상대의 발목을 잡아야 자신이 살 수 있을 때가 있다. 달리기를 할 때 상대의 발목을 잡으면 상대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페어플레이가 아니지만 생존(삶과 죽음)이 갈리는 극한 상황에서는 용인되기도 한다.
어느 조직이나 직급에서나 라이벌이 앞서 나가는 것을 굉장히 견디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그에 따라 시기하고 질투하고, 질시하기도 한다. 시기․질투는 일상사라고도 한다. 관공서 등의 인사철에는 특정인 흔들기를 하는 장면이 종종 목격된다. 그럼으로써 이 사람이 가려고 하는 자리에 자신이 간다. 혹은 최소한 라이벌이 아닌 제3자가 가도록 한다. 외부의 싸움보다 내부 경쟁자와의 싸움이 더욱 치열할 때가 있다. 전쟁이나 싸움을 할 때는 안팎에 동시에 전선이 형성될 때가 있다.
연인 사이인 남녀가 길을 가다가 남자 친구가 예쁜 여인을 바라보면 여자 친구는 “성형이 절정이네. 안 고친 데가 없네”라며 비아냥대기도 한다. 남자 친구는 성형했는지 안했는지 여부도 분간하지 못한 채 여자 친구의 말을 그대로 수용한다. 이로써 여성은 남성의 마음을 묶어둘 수 있게 된다. 남성은 여친의 시기․질투심은 간과하기도 한다.
말꼬리를 잡기도 한다. 상대를 약 올려 열 받게 한 뒤 흥분해서 말실수를 하면 말꼬리를 잡아서 비판하기도 한다. '미약'한 발목잡기 전술로 볼 수도 있다.<끝>
<사진 : 이완구 총리 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