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경제 살리기와 남북관계 개선 등 중차대한 국정 과제들이 놓여있는데 국정 동력은 바닥을 치고 있는 셈이다. 여론은 과감한 참모진 개편과 변화를 주문하지만 박 대통령이 기존 참모들을 중용하고 있는 상황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과 여론이 '기싸움'을 하는 형국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무리 빼어난 정책이라도 여론이 받쳐주지 못하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낭만적 생각 안 빠지기-인식(49)
곤궁할 땐 근거 없는 낙관 _ ‘오판은 치명적’(1월29일 목요일)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을 때가 있다. 착각을 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속도가 붙어 제어를 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한다. 한 개인이나 조직이 곤궁한 상황에 처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만나면 허상에 빠지기도 한다. 현상과 관련해 희망사항이 담긴 주관적인 생각들이 객관적인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고 한다. 객관적, 이성적, 합리적 사고를 하지 않고 희망사항이 담긴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유리한 상황을 상상하고 가정한다. 현실과 상상의 영역이 엄연히 다름에도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구분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를 명백하게 구분하는 것이 더 큰 피해나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직장생활, 인간관계, 남녀관계 등에 있어서 의외로 순진한 생각을 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이도 있다. 현상을 너무 긍정적으로 보고 ‘낭만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이다. 상대의 말을 곧이곧대로만 들어서 오인을 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의 단순한 호의를 과잉 해석하기도 한다. 라이벌과 깊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호의적인 말을 해도 종국에는 라이벌의 편을 드는 경우가 많다. 가재는 게 편이고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라고 한다. 라이벌과 일시적으로 틀어진 것을 과잉 해석하면 본인만 손해를 본다.
어느 신입사원이 일처리에 실수를 해 회사 매출액에 타격을 주게 됐다. 동료나 상사 등 주위에서는 관련 내용을 입에 올리지 않고 사무실 분위기도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뒤 사내 감사를 받으라는 통지를 받았다. 실수에 대해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낙관이 근거 없는 희망사항인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다.
국제 사회는 각국이 자국의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냉혹한 현실이다. 이 전제를 잊어버리고 상대국의 호의적인 태도에 넘어가 오판을 내릴 때가 있다. 이 오판은 국익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도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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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광주 대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