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통일외교안보 부처 신년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호응할 수 있는 대화의 여건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한 데 대해 다시한번 화답을 하면서 대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엉켜있는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서울과 평양, 신의주를 잇는 한반도 종단열차 시범운행을 사실상 북한에 제안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5.24 대북제재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박 대통령이 신년 회견에서 "당국자들이 만나서 논의하자"고 이미 제안했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남한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도 남북 대화에 호응하고 있다. 남과 북이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맞고 있는 셈이다. "기회를 놓치면 위기가 찾아온다"고도 한다.
진정성 일관하기-전략(42)
'진실․진솔 자세 강력한 무기'_허심탄회한 대화가 성과 내기도(1월20일 화요일)
어느 유명 정치인은 국정감사를 할 때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통상 국정감사에서는 아주 중요하거나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때를 제외하고는 개인적인 일을 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자리를 뜨는 국회의원이 많다. 이 정치인은 성실․진실성을 무기로 삼고 있는 것이다.
진실․진솔한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굉장한 전법이다. 상대에게 믿음을 줄 수 있고 호의를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다른 유명 정치인은 언제나 바르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이런 전략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 진정성은 강력한 무기라고 한다. 진실과 신뢰를 생명으로 여기는 사람은 상대 언행 중 1%가 거짓으로 드러나면 나머지 99%도 허위로 보고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솔직․진솔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프로’의 여러 전술․전략 중 하나로 분석할 수 있다. 웬만한 기술․전략을 구사하는 상대도 고꾸라뜨릴 수 있는 전술이기 때문이다. 속내를 숨기지 않는 것도 때로는 주요한 전술이 되는 셈이다.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기 위해 회식 등 술자리가 마련된다고 볼 수도 있다.
협상에서는 자신의 카드를 보여 주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화끈하게 카드를 까고 허심탄회한 대화로 문제를 푸는 것이 큰 성과를 낳을 때도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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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