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여교사가 4살짜리 여아를 무지막지하게 폭행하는 장면에 온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를 본 많은 국민들의 심장이 떨리고 있고,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해당 교사는 "습관을 고치려는 훈계 차원이었다"고 했다. 사건 후 자신은 '무지막지'하게 해꼬지를 당하지 않을까 우려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한다. 자신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여아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느 조직이나 '요주의 인물'이 있지만, 적어도 교육 현장에서만은 기본적인 소양교육이 이뤄진 사람이 훈육을 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주의 인물'의 하위 커트라인(수준)을 다른 직종보다는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주의 인물 걸러내기-조직(23)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 흐려'_리더는 똑똑해야(1월16일 금요일)
기업체나 공공조직에서는 인사철에 부서장들이 ‘요주의 인물’을 자기 부서에 서로 받지 않으려고 한다. 또 ‘요주의 인물’이 상사로 오면 해당 부서 직원들은 다음 인사철을 기다리며 수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조직이 타격을 입는다.
어느 조직이나 ‘요주의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이 어물전 망신을 시키고 조직에 해악이 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리는 것이다. 이런 사람의 언행 하나에 조직은 망할 수도 있기에 적절한 업무에 배치하는 게 조직을 살리는 길이다. 조직의 상층부에서 요주의 인물을 걸러 내야 하는 이유다.
조직에서 수장이나 리더, 임원, 부서장이 현명하지 못하고 어리석으면 조직은 이상한 길로 간다. 어리석은 리더는 엉뚱한 일만 지시한다. 회의나 토론에서 핵심은 쏙 빼고 부차적인 문제를 화두로 올린다. 이에 따라 지엽적인 문제를 두고 서로 열을 올리면서 시간을 뺏긴다. 결론도 엉뚱해 조직이 위기에 빠진다.
평소 놀고먹는 사람한테는 “쉬어가면서 일 하라”고 하는 조직이 있다. 일을 못하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면 조직을 망치기 때문이다. 일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아예 비중이 떨어지는 업무를 맡긴다. 일을 잘 하는 사람에게는 성과가 뛰어나도 “이렇게 밖에 못하느냐”고 질책하면서 더 큰 성과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들에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퀄리티(질)’ 높은 일을 맡긴다. 일을 잘 하는 몇몇 사람이 조직 전체를 먹여 살리기 때문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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