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서울시가 감동행정은 고사하고 '부지런하게' 잡음만 만들어내 시민들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 언론에서 거론되는 사항은 손가락으로 꼽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는 불경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간 10억원의 적자를 보는 프랑스 그레뱅박물관을 을지로 청사에 유치하고, 이 박물관에 현 박원순 시장의 밀랍인형을 설치하기로 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서울시가 감독.관리하는 서울시향은 아름다운 선율이 아니라 '소음'을 떠앉기고 있다. 연간 100억원 이상의 시민의 피같은 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향은 마음이 가난한 이들을 찾아가 꿈과 희망, 용기를 북돋워주기는커녕 대표와 예술감독이 '이전투구(진흙탕 싸움)'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선 어슬프게 사용 허가를 내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밖에 전국 지자체에서 잇달아 폐지하고 있는 '단체장 관사'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28억원 전세로 옮기는 '촌극'을 연출하고 있고, 인권헌장 제정 문제에서도 시민들 사이에 분란만 낳고 있다. 서울시 행정이 총체적인 난국이고, 여러 곳에서 나사가 빠져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취임초 집무실 야전침대도 마다하지 않은 시민운동가 '박원순'의 초심이 실종되고 있는 현실에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갑질'을 시장이 직접 신고받고, 직접 조사하고 찾아가서 '갑질'을 없애는 열정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갑질' 대응하기-관계(51)
'갑'은 주눅 들이고 옭아매 원하는 대로 일처리_'을'은 간접 대응(12월17일 수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근무한 어느 고위 행정 관료는 여의도에 갈 때마다 기가 죽는다고 했다. 국회의원들이 현안을 질의하는 데 대해 합리적으로 답변하고 설명해도 꼬투리를 잡아서 질책을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들에게 주눅이 든 것이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주눅 들이기를 통해 상대를 옭아맨다. 갑이 하고자 하는 바에 따라 을이 잠자코 따라오도록 하는 전략이다. 주눅 들이기는 초반에 기를 죽여서 자신의 ‘페이스’ 대로 일처리를 하는 기술이다. 상대를 매번 쩔쩔매게 만드는 것이다.
기업체에서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주눅을 들이는 상사도 있다. 주눅을 들여서 일처리 등을 입맛에 맞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신입 사원은 실제로 주눅이 들기도 하고 주눅이 든 척을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대응논리도 자주 활용된다. 상대가 갑이라고 착각하거나 ‘갑질’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아닌 제3자 혹은 제3의 사안과 관련해 강하게 대응하거나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깔이 있고 간단치 않은 사람이라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셈이다.
음식점에서 서빙을 하는 종업원에게 엄격하게 대할 때도 이러한 상황일 수 있다. 갑에게 화낼 것을 종업원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종업원은 덤터기를 쓰게 되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부장이나 팀장한테서 (부당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질책을 받은 평사원이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학생 등에게 화를 내면서 성깔을 과시한다. 상사에게 바로 치받지 않고 제3자에게 성질을 부리며 상사를 움찔하게 하는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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