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예상치 못한 복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과 실세 비선의 국정개입 의혹 사건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고, 국민들의 시선도 이 쪽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제 활성화, 공무원연금 개혁 등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권 출범 2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정권 말 현상', '레임 덕'이라는 말이 일부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다. 또 '문고리 권력'으로 상징되는 정권의 운영 방식으로 인해 '올 게 왔다', '자업자득'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말끔하게 정리할지 여부가 정권의 생사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음에 따라, 성과 창출을 지향하는 박 대통령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복병 간파하기-조직(49)
‘리스크 인지’ 승부 갈라 _ ‘정점 도달하면 위기 시작’(12월4일 목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예상하기 힘든 위험(리스크) 요소를 간파하는 것이 능력이다. 수풀 속에 적군이 엎드려 있으면 공격하는 쪽은 백전백패다. 적군은 아군을 훤히 볼 수 있지만 아군은 적군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중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만날 수 있다. 뜻하지 않은 위기와 갈등을 슬기롭게 잘 극복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수도 있다.
복병은 엎드려 있다가 아군의 빈틈을 노리고 공격하기에 강력할 수밖에 없다. 이를 전제로 깔고, 복병을 만나면 상황 파악을 해야 한다. 일단 대화를 하는 등 유화 전술을 펴는 것이다. 무턱대고 맞서면 본인이 깨질 확률이 높다.
정점이라고 생각할 때, 최고의 성공에 도달했을 때 위기가 시작된다. 한 학급에서 학생들이 성적을 두고 경쟁할 때 1등을 한 학생에 대해 2등, 3등을 한 학생이 추격해 1등은 언제든지 2, 3등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리스크는 0.1%의 발생 가능성까지 챙겨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게 구멍이 되고 그 구멍이 커져 둑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나 개인에게 리스크 관리는 생존의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한다. 발전 방안, 개선책 등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보다 오히려 리스크를 챙기는 게 더 중요한 생존 방법일 수도 있다고 한다.
리스크를 리스트(목록)로 정리한 기업도 있다고 한다. 리스크를 잡아내서 강력한 대처 안을 마련한 뒤 혼신의 힘을 투여해 승부를 겨루는 사람이 정점에 오랫동안 머문다고 한다. 하지만‘위기 규정’을 객관적 사실이나 현상에 어울리지 않게 과다하게 자주 하면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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