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삼성이 1조9천억원대의 '빅딜'을 했다. 한화가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등을 인수하고 그 대가로 삼성에 1조9천억원을 주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한화는 재계 서열 10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고, 삼성은 전자와 금융 등 주력 업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빅딜과 관련,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그룹 도약을 위한 '통 큰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매끈한 후계구도 완성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문가들의 양 그룹별 득실 계산은 엇갈리고 있어 이번 빅딜이 두 그룹의 생존과 활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큰 틀로 보기-인식(29)
작은 차이보다는 합의가 중요할 때 _ ‘일괄 처리’ 하기도(11월27일 목요일)
(서울=센서블뉴스) 협상에서 미세한 사안 3~4가지로 갈등을 빚어 당사자들의 합의가 쉽지 않을 때 일괄 타결을 한다. 2~3가지를 양보하고 다른 2~3가지를 가져오는 것이다. 패키지로 묶어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다. 사안별로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문제가 꼬일 때 큰 틀에서 접근한다. 합의나 타결, 문제 종결을 위해서 작은 틀(원칙․주장․이견․이득)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형국을 크게 본다는 것이다. 작은 차이보다는 합의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빅딜’을 하기도 한다. 한 기업이 전자 부문을 떼 주고 자동차 부문을 받는 등 큰 틀에서 주요 업종을 맞바꿔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다. 정치권 협상에서도 ‘빅딜’이 자주 활용된다.
대승적 자세로 임한다고 한다. 협상 합의 등 대의명분을 위해 작은 것은 손해를 감수한다는 것이다. 대승적 자세는 그 자체로 의미로 가질 수 있지만 작은 일에 일일이 신경을 곤두세우며 일처리를 하면 손해를 볼 수 있을 때 제안하는 방법이다. 시간이 작은 차이나 손해보다 중요할 때 활용하는 전법이다.
협상에서 한 측이 ‘통 큰 양보’를 하겠다고 한다. 혹은 상대가‘통 큰 양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민원 처리 방식이나 대규모 제조 공정과 관련해 ‘원스톱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도 한다. 한 번에 모든 걸 처리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하나만 ‘콕’ 집어서 처리할 땐 '원 포인트'라는 말을 애용하기도 한다. ‘원포인트 인사’, ‘원포인트 개각’이라고 한다. 하나만 처리한다는 의미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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