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 연속 10승 도전 불발…평균자책점 3.08에서 3.65로 급등
(디트로이트·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장현구 특파원 = 시즌 10승에 다시 도전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최악의 투구로 오히려 5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로 2⅓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을 기록한 채 일찌감치 강판당했다. 볼넷도 두 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두 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5-14로 역전을 허용한 3회초 1사 후 주자 1,3루에서 마운드를 제이미 라이트에게 넘겼다.
이후 디트로이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 류현진이 떠안은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다저스가 결국 5-14로 져 류현진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의 성적은 9승 5패가 됐다. 지난달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올린 뒤 세 경기 연속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3.65로 크게 올랐다.
류현진은 이날 72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43개였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에 앞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될 14일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에 등판해 시즌 10승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