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때 달라요


때와 장소에 따라 유리한 고지 확보 _ ‘비판할 때 논리’


어느 공무원은 호남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호남 출신이라고 말하고, 영남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면 출신지가 영남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때로는 서울 출신이라고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사연인즉슨, 이 공무원은 호남에서 태어나 영남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친 뒤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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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달라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 말은 주위 상황에 따라 자신을 맞춰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유리한 대로 입장방침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출신지를 정권에 따라 바꾸는 것은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생존 방법일 수도 있다.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말은 상대방을 비판할 때 동원되기도 한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할 때 입후보자들이 선거운동 기간에는 도로 개설이나 다리 건설 등의 공약을 내걸며 표를 달라고 한다. 하지만 당선 후에는 예산 확보가 어렵고,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면서 공약을 이행하지 않기도 한다. 이럴 때 그때그때 달라요라고 한다. 비판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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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총장선거, 초중등학교의 학급 반장선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과 맥이 통한다. 자신이 다급한 상황에 처하면 사정하고 매달리며 부탁하고, 여유가 있으면 배짱을 부린다는 것이다. 돈을 빌릴 때는 저자세를 보이다 갚을 때는 고압적으로 바뀌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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