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스러운 일 


'남의 입' 빌리거나 '주위 뜻'이라면서 문제 해결 _ '이이제이.차도살인'


직장 동료 사이에 점심 메뉴를 고를 때 부장이 어디가 좋겠느냐고 묻는다이에 과장급 직원은 본인이 중식당을 선호하면서도 후배들이 중식을 먹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남의 입을 빌려 자신의 원하는 바를 취하는 것이다.


기업체에서 회사 측이 노조를 설득할 때 외부에서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한다나의 주장이 아니라 주위동료선후배사회 여론의 주장이라는 식이다본인이 직접적으로 말하면 상황이 애매모호해지거나 오해의 시선이 있을 때 사용하는 어법이다


가정에서도 살림에 지친 아내가 남편에게 애들이 놀러가자고 한다고 넌지시 운을 뗀다본인의 희망 사항을 아이들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것이다.

§

외부를 활용하는 것은 책임의 주체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수법이기도 하다. 차도살인(남의 칼을 빌려 적을 죽이고, 자신의 힘은 아끼는 계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이제이(적을 이용해 다른 적을 치는 계책)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남의 입을 근거 없이 빌리면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누가 ~라고 비판한다면서 남의 입을 빌려서 허위 사실을 말했다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면 곤욕을 치를 수 있다.


더 보기(관련 기사)

(모바일) http://m.sensiblenews.co.kr/103/?idx=1743842

(PC) http://sensiblenews.co.kr/107/idx=1743842



Designed by Freepik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50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