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는 아냐'로 보기..'절대 선, 절대 악' 주장에 반론 달기_'가치는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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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신설한 국민안전처 장.차관에 군(軍) 출신 인사를 내정했다. 국가 재난.안전 사령탑을 군 출신 일색으로 채운 것과 관련, "다양한 지휘관 경험 등 조직 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안보와 안전을 구별못하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공직 인사혁신을 주도할 인사혁신처장에는 '30년 삼성맨'을 발탁했다. 세계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사 전문가이지만 영리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조직과 공동체 구성원들의 공리를 우선하는 국가조직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 인사는 비정치인 출신인데다 권력핵심과 큰 인연도 없어 정권 실세들의 '(인사)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는 아냐'로 보기-인식(53)

'절대 선, 절대 악' 주장에 반론 달기_'가치는 다양'(11월19일 수요일)


   (서울=센서블뉴스) 기업이 정리 해고와 구조 조정을 남발하며 효율성만 따질 때가 있다. 하지만 사회 전체의 고용 안전성도 함께 봐야 기업이 무럭무럭 커갈 수도 있다. “효율성이 다는 아니다”고 비판한다. 가치는 다양한 것이고, 고려해야 할 것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이 수익성만을 좇을 수는 없다. 건전성도 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실 대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럴 때 “수익성만이 다는 아냐”라고 지적한다.


한국 사회의 70년대 가치인 산업화, 80년대 가치인 민주화에 대해 비판을 가할 때 이 논리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곧 70년대에 민주화, 80년대에 경제 성장에 몸을 바친 사람이다. “(70년대) 산업화만이 시대정신이 아니었다”, “(80년대) 경제 성장에 매진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학교나 직장, 일상생활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을 내릴 때가 많다. 하지만 과반수 결정에 반발하는 사람은 “다수결이 절대적 가치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현안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절대 선’, ‘절대적 정의’인 양 주장할 때가 있다. 이때 상대방은 “그게 다는 아니다”라고 비판한다. 절대 가치로 여기는 것에 대해 ‘~는 다는 아냐’라는 논리를 들이대는 것이다. 특정 가치가 100%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논리를 변형하면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로 활용할 수 있다. “~해봐서 아는데. 이렇게 하면 되지 않느냐”며 후배나 부하 직원을 다그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능력은 천차만별이다. 많은 것을 잘할 수 있는 ‘팔방미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부문별 능력도 많은 차이가 있다. 다 똑같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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