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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로 표현하기..인상적이고 활력 넘쳐_'읽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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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당국이 방산 비리에 손을 대자 불법 행위가 고구마 줄기 엮이듯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3일 고속단정 납품과 관련, 국방기술품질원과 방위사업청 전·현직 공무원 등을 줄소환해 사법처리했다. 해군 장성과 영관급 장교들이 불량품 납품을 은폐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은 해군 잠수함 성능개선 사업내용이 담긴 군사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방위산업체 대표를 구속기소했다. 사법당국의 수사로 국민들의 혈세가 줄줄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방산비리의 결정판이라는 통영함. 뇌물 비리에 따른 성능 결함으로 2년째 작전 현장에 투입되지 못하고 방사포에 갇혀 있다.


동사로 표현하기-논술(19)

인상적이고 활력 넘쳐_'읽는 맛'(11월14일 금요일)


   (서울=센서블뉴스) 문장 내에서 혹은 일상생활 말에서 의태어와 동사는 힘을 가진다. 명사를 사용하는 것보다 동사를 사용하는 것이 읽기가 좋다. 문장도 세련된 맛을 보여준다. ‘줄줄 새는 보조금’, ‘줄줄이 사퇴한다’, ‘줄소환한다’, ‘줄소송한다“ 등의 표현이 대표적이다. 동사로 표현하면 재미있고 힘이 실린다.


어떤 디자인이 크게 유행할 때 ‘휩쓴다’라는 표현을 한다. 행락철 유명 산에 등산객이 많이 찾을 때 ‘발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기업체나 개별업소가 바가지요금을 받을 때 “소비자를 울리는 상혼”이라고 한다. 움직이는 듯한 표현을 넣어 주면 문장에 ‘맛’이 있다. 경기가 아주 좋지 않을 땐 “얼어붙은 경기”라고 한다. 격려할 땐 “희망을 불어넣는다”고 한다. 저소득층 지원 정책과 관련해선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라고 하기도 한다. 새 건물이 시야를 가릴 땐 “전경을 해친다”라고 한다.


동사의 부정형 표현도 활력이 넘친다. “머뭇거리지 않겠다. 낙관할 수 없는 형세다. 끊임없는 관심을 쏟겠다. 갈등․대립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 멈추지 않는 도전. 꺼지지 않는 불꽃. 미룰 수 없는 과제. 마다할 이유가 없다. 싫어할 이유가 없다. 안 만날 이유가 없다” 등의 표현이다.


아주 재미있는 영화를 본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눈을 못 떼게 한다”라고 하기도 한다. 동사의 부정형 표현이 말에 생동력과 활력을 불어넣고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방편으로 활용할 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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