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들이 국익을 관철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에 따라 각국 정상들의 다양한 포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환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역사 인식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서는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시진핑 주석의 표정은 액면 그대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엔 역사문제와 관련해 대일 공조가 깨진 것을 고려했고, 일본에는 정상회의 직전 중-일 합의안 발표로 일관성이 폐기된 것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표정을 통해 중국 국익을 관철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냉랭한 관계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카드 뽑아 쓰기-전략(33)
여러 처방전 준비하고 골라_'프로식 대응'(11월11일 화요일)
(서울=센서블뉴스) 한 국가의 정상이 다른 나라의 정상이나 외빈에 대해 친소 관계, 정세․정책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환대를 하기도 하고 홀대를 하기도 한다. 국익에 초점을 맞춰 카드를 뽑는 것이다. '오늘은~, 이 순간에는~, 이 시간에는~' 어떤 카드를 뽑을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다.
여러 카드를 항상 준비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카드를 뽑아서 대응하는 사람이나 기업이 있다. 가장 화난 얼굴에서 가장 웃는 얼굴까지 여러 카드를 구비해놓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카드를 빼들어 요리하는 것이다. 프로식 대응을 하는 사람이다.
하루 일과 중에도 상황에 따라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화내고 때로는 아부를 하면서 마스크를 바꿔 쓰면서 배역을 소화하는 것이다. 술자리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무조건 다 하지 않고, 해야 될 얘기만 골라서 하는 것도 큰 내공이 뒷받침됐다고 평하기도 한다. 상황 판단의 내공은 깊은 사색과 방대한 독서, 다양한 경험이 밑바탕이 된다고 한다. 카드를 잘 뽑아든 사람이 현실에서 ‘위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순간, 이 시기에 공격해야 할지 수비해야 할지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한 뒤 필요한 카드를 뽑아서 대응하는 사람이 있다. 기업체에서는 때로는 공격 경영, 때로는 방어 경영을 하면서 시시각각 대응책을 마련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기도 한다. 자녀의 어리광도 순간순간 받아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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