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중국 방문 기간 중 전격적으로 '개헌 깃발'을 올렸다. 대통령은 직선으로 뽑아서 외교.국방에만 전념하고, 총리는 국회의 다수당 대표가 맡아 행정 등 내치에 전념한다는 이원집정부제를 주장했다. 김 대표의 이번 개헌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은 경제를 삼키는 블랙홀"이라며 '밀봉'을 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집권 중반기를 달리는 시점에 개헌론 거론이 권력누수와 레임덕을 촉진시키느냐 아니면 김 대표가 박대통령과 친박세력에 역습을 당하느냐로 귀결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불꽃튀는 권력투쟁과 세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번 개헌론으로 사실상 박대통령과 결별하고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개헌론'이라는 입구가 '여권 대권후보'라는 출구로 연결될지도 관심사다.
입구전략 쓰기-전략(45)
원인 집어넣어 특정 결과 ‘톡’ 튀어나오도록(10월17일 금요일)
(서울=센서블뉴스) 명절 때 방앗간에서 떡가래가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쌀이나 밀가루를 넣어준다. 커피전문점에서도 원두가 있어야 아메리카노 커피를 뽑을 수 있다. 인간관계나 직장생활에서도 어떤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원인을 집어넣을 수 있다. 상대방에 어떤 결과가 튀어나오도록 하기 위해 원인을 넣어주는 것이다.
직장 동료가 삼겹살을 즐겨 회식 장소로 삼겹살집을 정하면 이 동료는 좋아한다. 삼겹살을 싫어하는 데 회식장소를 연달아 삼겹살집으로 정하면 이 동료는 핑계를 대고 회식 참석을 꺼린다.
§
흔히 ‘출구 전략’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업무 처리 등에서 출구(결과물)를 선택해서 이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이를 거꾸로 보면, 출구가 정해진 상태에서 입구(원인)를 고민할 수 있다. ‘입구 전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입구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성패의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 동료와의 회식에서 삼겹살을 좋아하는 동료를 위해서는 삼겹살 집, 삼겹살을 싫어하는 동료를 위해서는 다른 음식점으로 ‘입구’를 정하면 ‘출구(동료의 만족감․참석률 제고)’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