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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만들기..'이야기 입․출구 만들어 통과'_특정 행동 '단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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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월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북 관계자는 "남측이 응원단이 응원할 공화국기 크기가 크다느니 작다느니 하면서 시비를 걸고 우리가 입 밖에도 내지 않은 비용 문제까지 꺼내들었다"고 말했다. 남측이 북측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막판에 입장을 번복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합동군사연습이 끝나고 고위급 회담이 열리면 응원단 참가를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응원단의 원만한 대회 참가를 위해 관련 제반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며 "제반 준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토리 만들기-전략(68) 
'이야기 입․출구 만들어 통과'_특정 행동 '단가' 상승(8월29일 금요일)


   (서울=센서블뉴스) 부산에 사는 어느 할머니는 서울에 있는 첫째 아들네 집에서 한 달간 지내기로 돼 있었다. 아들네가 명절을 앞두고 혼자 사는 할머니가 외로움을 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서울로 모시기로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서울로 출발하기 이틀 전에 갑자기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에 안 간다”고 통보했다. 그러자 아들은 곰곰이 생각한 뒤 전화를 걸어 “속상한 일이 있으면 푸시라”고 했다. 할머니는 “서울역에 마중 나온다는 얘기도 없고 해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아들은 할머니를 간곡하게 설득했고 할머니는 마지못해 가기로 했다. 아들은 할머니의 화가 풀리자 감지덕지했다.


할머니가 똑같은 행동(서울행)을 밋밋하게 그냥 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스토리에 입구와 출구를 정해서 이 과정을 통과시킨 뒤에 함으로써 상대가 감사하도록 하고 더욱 잘 모시도록 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직장인이 대학 동창 10여 명과 3박 4일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한 동기회장이 큰 신경을 써 주는 것 같지 않고 자신의 일정을 빼는 것도 빠듯했다. 이에 불참을 통보했다. 그러자 동기회장을 포함한 여러 친구들이 설득에 나섰다. 그러자 이 직장인은 불참을 고집하다가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2박 3일 정도밖에 시간을 못 내겠네”라고 했다. 이에 다른 친구들은 “2박3일도 어디냐. 참석하는 것만도 고맙다”라며 ‘칙사’ 대접을 했다. 새침떼기형 사람들이 자주 활용하는 수법이다. 하지만 일상에 윤활유를 쳐주고 스토리와 에피소드를 만드는 과정일 수도 있다.


아내가 백화점에서 내심 비싼 가방을 살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주 값싼 걸 고르면서 남편에게 “우리 형편에 이런 거나 사야 될 거 같네”라면서 자존심을 살짝 건드린다. 얼마 후 “비싼 걸 사도 되겠느냐”고 묻는다. 그러면 남편은 “무조건 사라”고 강력하게 얘기한다. 애초에 비싼 것을 사겠다면 인상을 쓸 것 같은 남편이 정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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