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을 맡은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지인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제2차 연평해전과 비교하며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7월20일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5월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표단 17명과의 면담에서 "특별법은 저도 만들어야 하고, 검경수사 외에 특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낱낱이 조사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남편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했음에도 재산신고 과정에서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후보는 국정원 댓글사건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다.
<오늘의 스킬>'그때그때 달라요'로 말하기-전략(52)
때와 장소에 따라 유리한 고지 확보_'비판할 때 논리'(7월21일 월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어느 공무원은 호남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호남 출신이라고 말하고, 영남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면 출신지가 영남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때로는 서울 출신이라고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사연인즉슨 이 공무원은 호남에서 태어나 영남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친 뒤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 말은 주위 상황에 따라 자신을 맞춰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유리한 대로 입장․방침․자세를 바꾸는 것이다. 출신지를 정권에 따라 바꾸는 것은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생존 방법일 수도 있다.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말은 상대방을 비판할 때 동원되기도 한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할 때 선거운동 기간에는 도로 개설이나 다리 건설 등의 공약을 내걸며 표를 달라고 한다. 하지만 당선 후에는 예산 확보가 어렵고,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면서 공약을 이행하지 않기도 한다. 이럴 때 ‘그때그때 달라요’라고 한다. 비판의 논리다.
학교 총장선거, 초중등학교의 학급 반장선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과 맥이 통한다. 자신이 다급한 상황에 처하면 사정하고 매달리며 부탁하고, 여유가 있으면 배짱을 부린다는 것이다. 돈을 빌릴 때는 저자세를 보이다 갚을 때는 고압적으로 바뀌는 사람도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