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나라 안팎의 주요 이슈를 놓고 '시간 끌기'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우선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시간 끌기'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미국 주도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체계)와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참여에 '한국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사드에 참여하면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중국의 AIIB에 참여하면 미국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다. '시간 끌기'의 유효성과 적절성을 놓고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으로 국내 현안인 대기업 사정과 관련해서는 '시간 끌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검찰총장은 일선 검사들에게 부정부패 척결에 매진할 것을 강조하면서 "환부만 정확하게 도려내고 신속하게 수사를 종결하라"라고 지시했다. 시간을 '질질' 끄는 수사를 하지 말고 '외과 수술식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간 끌기-싸움(41)
불리한 상황 탈피 방책 _ ‘거꾸로, 일사천리로 해야 할 때도’(3월18일 수요일)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말이나 행동 등 액션을 미루면서 상황이 수그러들고 잠잠해지기를 기다린다. ‘시간 끌기’ 전법이다. 논란이 수그러드는 것을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고 분위기가 전환되는지를 두고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시간 끌기는 특정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적군의 성을 함락시킬 때 당장 공격하면 아군의 피해가 클 때 시간 끌기로 성 내 식량과 물이 동나도록 한다. 적군들이 피폐해지도록 한 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A국가와 B국가가 대치할 때 B국가가 불리하면 대화 제의나 화합 제스처를 통해 시간끌기를 하면서 지원국을 확보하거나 강력한 무기를 개발한다. 그리고 맞설 힘이 된다고 판단되면 A국가와 ‘진검 승부’를 한다.
시간 끌기는 협상․대치 시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해 활용된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더 큰 실익을 취하기 위해 뽑을 수 있는 카드다.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함에도 특별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미적대고 꾸물거릴 때가 있다. 파문이나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시간벌기용 꼼수를 쓰기도 한다.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사법기관에서 힘이 센 권력자를 수사할 때 단기간에 사법 처리를 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외과 수술과 같이 특정 부위에 메스를 들이대고 수술을 한 뒤 재빨리 해당 부위를 덮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를 전광석화 같이 일사천리로 하지 않고 질질 끌거나 별건에 신경 쓰면 오히려 수사진이 다치기도 한다고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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